중국 텐센트가 2025년 1분기, 신작 게임의 흥행과 '왕자영요', '화평정영',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기존 인기 게임의 꾸준한 매출에 힘입어 게임 사업에서 성장을 기록했다.


텐센트는 14일 발표한 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1분기 전체 매출이 1,800억 위안(약 34조 8,9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76억 위안(약 11조 1,46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게임 사업 부문은 '왕자영요'와 '화평정영', 그리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기존 인기 게임의 꾸준한 매출과 함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델타포스' 등 최근 출시된 신작 게임들이 1분기 성장을 견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게임 사업을 포함한 VAS(Value Added Services, 부가 가치 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921억 위안(약 17조 8,549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중국 내 게임 매출은 429억 위안(약 8조 3,069억 원)으로 24% 증가했으며, 해외 게임 매출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포함, 166억 위안(약 3조 2,180억 원)으로 23% 성장했다.

신작 게임의 흥행도 두드러졌다. 특히 '델타포스'는 2025년 4월, 출시 이후 최고 기록인 1,200만 명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를 달성했으며, 텐센트 집계에 따르면 동종 업계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텐센트 측은 "'델타포스'는 지난 3년 동안 출시된 신작 게임 중 가장 높은 DAU를 기록한 게임"이라고 밝혔다.

한편, 텐센트는 AI 기술을 활용한 게임 개발 및 광고 플랫폼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AI 기술이 이미 게임 광고 효율을 높이고 기존 게임의 성과를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은 "AI 기술이 광고 및 기존 게임 등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AI 관련 투자를 확대해 사용자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주주들에게 더 큰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