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세트, OK 저축은행 브리온은 레드 1픽으로 후반 캐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빅토르를 선택했다. 초반 '크로코'의 활약과 빅토르 성장 덕분에 OK브리온은 드래곤을 착실히 챙기며 유리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27분, 드래곤을 사냥하던 OK브리온에게 T1이 과감하게 한타를 걸었고, '도란'의 슈퍼 플레이와 '구마유시'의 안정적인 딜링을 앞세워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바론 버프를 획득한 T1은 이어진 교전에서도 승리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OK브리온이 T1을 압도하며 손쉽게 승리했다. '모건'의 요릭은 제이스를 상대로 솔로킬을 기록하며 탑 라인 주도권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모건'은 적극적인 사이드 운영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팀이 아타칸을 가져가는 데 크게 기여했다. 반면 T1의 '도란'은 솔로킬을 허용한 이후 계속해서 상대에게 끊기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역전 의지를 꺾었다. 결국 '도란'은 7데스를 기록하며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마지막 3세트, 양 팀은 예측 불가능한 조커 픽들을 선보였다. T1은 정글 탈론을, OK브리온은 탑 쉔, 정글 트런들, 미드 조이를 선택하며 변수를 창출하려 했다.
초반 바텀 라인전에서는 '크로코'의 활약으로 OK브리온이 선취점을 가져갔고, 공허 유충 전투에서도 이득을 챙겼다. 하지만 T1은 상대의 점멸이 빠진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킬을 만들어내며 조금씩 골드 격차를 좁혔다. 몇 차례의 소규모 교전에서 T1은 꾸준히 이득을 누적했고, OK브리온은 조합의 강점을 살릴 만한 한타 구도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24분 드래곤 한타에서 T1이 에이스를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고, 27분 한타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