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는 17일 OK 브리온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경기 후 고동빈 감독과 정글러 커즈 선수는 인터뷰에 참여하여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승리를 따낸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이날 생일을 맞은 탑 라이너 '퍼펙트'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고동빈 감독은 "오늘 경기 내용이 깔끔하지는 않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접전 끝에 승리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그는 "상대 조합이 까다로웠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특히 3세트 마지막 한타에서 제이스를 플레이한 ‘퍼펙트’의 활약을 칭찬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선수들의 판단력이 빛났다"고 언급했다.

3세트 아찔한 상황에 대한 질문에 커즈 선수는 "전령 싸움 이후 상대에게 따라잡히는 상황이 발생했고, 에이스까지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 팀 조합의 장점이 살아있었고, 제이스를 활용한 한타 싸움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여 침착하게 플레이했다"고 위기 극복 과정을 밝혔다.

고동빈 감독은 다음 주를 앞두고 "내부적으로 반복되는 실수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곧 적용될 패치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레전드 그룹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주를 맞이하며 남은 기간 동안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인터뷰 말미에는 이날 생일을 맞은 탑 라이너 '퍼펙트'에 대한 축하가 이어졌다. 고동빈 감독은 "'퍼펙트' 선수가 오늘 생일인데, 마지막 한타 때 제이스로 좋은 활약을 보여줘서 더욱 의미 있는 승리가 된 것 같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커즈 역시 "'퍼펙트' 선수가 KT 롤스터에서 오랜 기간 헌신해 온 만큼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응원하며,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