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세트 듀오 릭 맵, 악마는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특히 선봉으로 나선 김성진의 활약은 눈부셨다. 홀로 9킬을 기록하며 핑투를 완전히 무력화시켰다. 막내의 활약에 스나이퍼들까지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악마는 이변 없이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 크로스포트 맵, 기세가 오른 악마는 1라운드부터 스나이퍼 이원상의 3:1 세이브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핑투는 블루 진영에서 속수무책으로 3라운드를 내주며 2:0으로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핑투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점차 폼을 되찾으며 6:3으로 2세트를 따내, 저력을 과시했다.
마지막 3세트,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제3보급창고 맵.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악마는 김성진의 꾸준한 활약에 힘입어 블루 진영에서 3라운드를 선취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핑투 입장에서는 스나이퍼의 활약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이 위안이었다.
그러나 공수 교대 후반전, 핑투의 스나이퍼는 침묵했다. 반면 악마의 스나이퍼 이원상은 2라운드 동안 무려 6킬을 기록하는 '미친'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성진과 이원상, 악마의 강력한 원투 펀치는 핑투를 격침시키고 최종 승리를 확정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