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부터 뜨거운 공방이 펼쳐졌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DRX 원 선수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농심 TK777 이태경 선수도 곧바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선수 모두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했지만, 동시에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냈다. 특히 전반 막판까지 쉴 새 없는 슈팅이 오갔고, 앙리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TK777이 3:2로 1세트를 가져갔다. 'ONE' 선수는 아쉬운 골 결정력을 보였지만, 경기력 자체는 훌륭했다.
2세트는 호날두의 부활을 알리는 TK777의 선제골로 시작됐다. 하지만 'ONE' 선수도 마테우스의 동점골로 맞서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전 원 선수의 맹렬한 압박이 TK777을 위협했고, 결국 굴리트의 극적인 헤더골로 2:2 동점을 만들며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전 후반, 교체 투입된 토레스의 결승골로 원 선수가 3:2 역전승을 거두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TK777은 마지막 순간 실수가 겹치며 아쉽게 2세트를 내줬다.
마지막 3세트, DRX 'ONE' 선수는 1세트와 2세트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TK777 선수의 작은 실수들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하며 3: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TK777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만회골을 넣었지만, 원 선수의 맹공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원 선수가 5:1 대승을 거두며 세트스코어 2:1로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특히 'ONE' 선수는 단 20분 만에 5골을 퍼붓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는 예측 불허의 명승부였다. 양 선수 모두 수비에 강점이 있다고 평가받았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DRX 'ONE' 선수는 1세트 패배와 2세트 초반 실점에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보여주며 경기를 뒤집었다. 반면, 농심 TK777 이태경 선수는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결정적인 순간의 실수와 상대의 맹공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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