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승리 축하드린다. 승리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너무 쉽지 않은 경기였다. 첫 세트 지고, 두 번째 세트 선제골 먹혔을 때는 정말 울고 싶었다. 못 이기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그냥 ‘내가 하던 대로 하자’는 생각으로 머리를 비웠던 게 주효했다. 기분이 정말 좋다.
Q. 지난 시즌 좋은 성적 때문에 부담감을 느끼지 않냐는 질문에 늘 부담감이 있었다고 답했다. 오늘은 어떠셨나?
부담감은 항상 있다. 상대가 누구든 늘 부담감이 있었고, 지난 시즌 잘해서 부담감이 없어질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최대한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평균 실점이 낮은 것으로 화제가 된 선수인데, 오늘 굉장히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의도적인 플레이 스타일 변화였나?
딱히 플레이 스타일 변화를 준 것은 아니다. 수비를 아무리 잘해도 막지 못하는 상황들이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수비에 집중하기보다는 제가 할 것을 하면서 공격에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Q. 3100조라고 불리는 호날두 선수가 오늘 1세트 이긴 것을 제외하면 전패 중이다. 혹시 8강에서 기용할 생각이 있는가?
호날두를 쓰고 싶다. 호날두만큼 좋은 선수가 없다고 생각해서 호날두가 패배하는 게 약간 끼워 맞추기처럼 들리기도 해서 꼭 기용하고 싶다.
Q. 이어지는 매치에서 특별히 상대하고 싶은 선수가 있나?
누가 올라오든 신경 쓰지 않고 제 플레이에 최대한 집중하도록 하겠다.
Q. 8강에 임하는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린다.
오늘 정말 힘들게 이겼다고 생각한다. TK777 선수가 공격이 정말 막기 어려웠다. 운 좋게 두 번째 세트를 이겨서 그 흐름이 다음 세트까지 이어져 승리했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이겨서 기쁘지만, 오늘 승리는 빨리 잊고 다음 경기 준비에 집중해서 오늘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