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LoL 파크에서 열린 2025 LCK 정규 시즌 2라운드 8주 차 73경기에서 OK 저축은행 브리온이 디플러스 기아를 2:0으로 완파하며 이변을 만들어냈다. 이번 승리로 OK 브리온은 라이즈 그룹 확정 위기에서 벗어났고, 디플러스 기아는 동부행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1세트 초반부터 양 팀의 바텀 2:2 교전에서 바루스의 점멸이 빠지며 경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OK 브리온과 디플러스 기아는 탑과 바텀 지역에서 오브젝트를 두고 여러 차례 격돌했다. 그때마다 OK 브리온이 전투에서 승리하며 오브젝트를 착실히 적립했다. 특히 세 번째 드래곤 스택을 둔 전투에서 크게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비록 아타칸을 스틸 당하는 위기가 있었지만, 드래곤 영혼까지 달성한 OK 브리온은 별다른 위기 없이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1세트의 승패는 미드와 정글 간의 힘 싸움에서 갈렸다. 디플러스 기아는 나피리와 탈리야가 초반 주도권을 잡아야 했지만, 오히려 OK 브리온의 세주아니와 요네가 우위를 점했다. 결국 강해야 할 타이밍에 강하지 못했던 디플러스 기아가 패배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2세트에서도 OK 브리온이 승리하며 이변을 완성했다. OK 브리온은 후반 한타 중심의 조합을 선택했다. 또한, 초반 불리한 상황에서도 운영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OK 브리온은 드래곤 전투를 기점으로 디플러스 기아와의 힘 싸움에서 승리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타칸을 앞두고 잘 성장한 이즈리얼이 잘리는 사고가 있었음에도 OK 브리온은 침착했다. 4:5로 불리한 아타칸 전투에서 아지르를 효과적으로 잘라내며 한타에 승리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OK 브리온은 2세트마저 승리하며 디플러스 기아를 압도했다.
이번 승리로 OK 브리온은 연패를 끊어내고 중요한 길목에서 승리를 챙겼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기세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뼈아픈 2:0 패배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디플러스 기아는 동부행, 즉 라이즈 그룹 진출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