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매년 상반기하면 바로 떠오르는 게임쇼, 지스타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쇼가된 플레이엑스포가 올해도 그 막을 올렸습니다.

2025 플레이엑스포는 GTX-A 킨텍스 역의 개통으로 조금 더, 아니 훨씬 더 가까워진 킨텍스 1전시장에서 진행됩니다. 3, 4, 5홀을 전시에 사용하고, 2홀은 더운 날씨를 고려해 관람객들을 위한 대기 장소로 활용하죠.

이번 플레이엑스포 역시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게임쇼'입니다. 온 가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죠. 개인적으로 올해는 그런 '페스티벌'과 같은 부분이 좀 더 강화된 것 같았어요. 볼 거리, 할 거리, 살 거리, 먹을 거리, 거기에 쉴 거리까지 정말 많은 것들이 아주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거든요.

▲ 몬헌 나우 부스에서 AR 사진도 찍고

▲ 모바일 게임도 하고

▲ 롤 캠퍼스 대항전도 보고

물론 플레이엑스포는 매년 그랬습니다. 콘솔, 모바일, 아케이드, 레트로, 인디 등 다양한 게임들을 즐길 수 있는 행사였죠. 그런데 올해는 이 다양성이 더 확실해진 느낌입니다. 뭐랄까요, 특정 콘텐츠가 메인이자 핵심이 되는 게 아니라, 모든 콘텐츠가 비슷한 볼륨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대형 게임사가 준비한 크고 멋진 부스들, 번쩍이고 눈을 사로잡는 아케이드 게임,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열정에 놀라게 되는 인디 게임 부스들, 추억을 되살리는 레트로 게임, 여기에 올해는 좀 더 입구에서 가까운 위치에 자리해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은 보드 게임존과 누구나 쉽게 주저 앉거나 누워서 플레이할 수 있는 스팀덱 존까지 정말 다양한 게임 존들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이 게임 존들은 어느 하나 너무 과하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대형 게임사의 부스도, 인디 게임 부스도, 아케이드 존도, 레트로 게임 존도, 보드 게임 존도 모두 아주 균형감 있게 사람들을 끌어당기죠.

▲ 위쳐3 10주년도 축하해보고

▲ 인디 게임도 플레이하고

▲ 멋지게 아케이드 게임까지 할 수 있는 플레이엑스포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균형감이 참 좋았습니다. 특정 콘텐츠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보다, 모든 콘텐츠가 다 시선을 받는 느낌이었거든요. 물론 오늘이 평일이고, 관람객 자체가 주말에 비해 훨씬 적어서 좀 더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게임쇼들의 경우, 평일이라도 대부분 유명 부스쪽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걸 생각하면 확실히 플레이엑스포는 균형있는 편입니다.

이번에 가장 눈에 띈 건, 보드 게임존이었어요. 미리 다양한 보드 게임을 테이블에 펼쳐두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빠르게 잡았고, 처음 보는 사람과 합석해서 플레이를 할 수도 있었죠. 준비된 테이블의 숫자도 꽤 많았기에 누구나 쉽게 앉아서 여러 게임을 경험하는 게 가능했어요.

그리고 스팀덱으로 다양한 인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참 좋았습니다. 행사장을 종횡무진 다니다 피곤할 때, 그냥 편안하게 앉아서 게임을 즐기며 쉴 수 있었거든요. 실제로 현장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스팀덱을 한 번은 해보고 싶었는데, 편하게 쉬면서 게임까지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죠.

▲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끈 보드게임존

▲ 누구나 함께 앉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죠

▲ 그러다 힘들면? 누워서 스팀덱

플레이엑스포는 해가 지날수록 참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꼭 비디오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일단 오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마련되어 있죠.

실제로 올해 처음 플레이엑스포를 찾은 제 친구는 대형 부스를 돌며 가방을 받고, 코스프레 모델들이 나오는 부스를 보며 사진을 찍고, 처음 보는 사람들과 보드 게임도 해보고, 귀여운 스티커를 주는 인디 게임도 잠깐 플레이하고, 마지막으로는 아케이드존에 가서 평소 좋아하는 인형뽑기를 실컷 했습니다. 심지어 혼자 왔는데도 말이죠.

다만, 지스타와 같이 화려하고 거대한 게임쇼를 바랄 경우에는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편안하고 균형감 있다는 건 결국 확실하고 특별한 메인이 없다고 볼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분명 플레이엑스포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쇼라는 정체성을 확실하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한 플레이엑스포 2025는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됩니다.

▲ 플레이엑스포가 열리는 킨텍스, 올해도 왔습니다

▲ 일단 내부에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건 반다이남코

▲ 엘든 링 전시부터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가져왔습니다

▲ 대원미디어 부스 역시 입구에 있죠

▲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등 다양한 게임이 준비되어 있어요

▲ 네오위즈는 인디 게임들과

▲ 브라운 더스트2 부스를 꾸렸죠

▲ 스토브는 7개 게임을 테마로

▲ 미니 게임존과 시연존을 마련했습니다

▲ 행사마다 가장 인기가 높은 이터널리턴

▲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브롤스타즈


▲ 헌터들을 반기는 몬스터헌터 나우

▲ 요즘 매우 잘 나가는 오버워치2 스타디움 체험존까지

▲ 다양한 게임사들의 부스를 만나볼 수 있어요

▲ 그리고 플레이엑스포의 핵심

▲ 아케이드존도 빼놓을 수 없죠

▲ 함께할 수 있는 보드 게임

▲ 언제 해도 추억이 솔솔 레트로 게임존

▲ 인디 오락실 역시


▲ 즐겁게 플레이하는 관람객으로 가득합니다

▲ 멋진 코스어들을

▲ 만날 수 있는

▲ 코스프레팀 부스도 있습니다

▲ 귀여운 젠랑이와

▲ 다양한 니케 아크릴 굿즈 등

▲ 지갑을 위협하는 굿즈샵들도 있죠

▲ 모두가 함께 즐기는 플레이엑스포

▲ 5월 25일 일요일까지 킨텍스에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