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가 23일 서울 종각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5 LCK 정규 시즌 2라운드 DRX를 2:0으로 꺾고 16연승을 기록했다. 8주 연속 매치 무패를 이어가며 정규 시즌 1~2라운드 전승까지 이제 두 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또한, POM에 선정된 '룰러' 박재혁은 금일 LCK 400승을 달성했다. 젠지는 2:0 승리로 1위를 확정지었다.


젠지는 '캐니언'의 신 짜오가 유충 근처에서 '스펀지'의 트런들을 잡으며 첫 킬을 만들었다. DRX는 바텀 2:2 교전에서 젠지 바텀 듀오를 모두 잡았고, 탑에서는 젠지가 조금 더 이득을 취했다. 드래곤 스택도 먼저 쌓으며 조금씩 앞서가던 젠지였다.

DRX는 자신의 블루를 먹으러 오는 '쵸비'의 아리를 잡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다음 드래곤 전투를 젠지가 일방적으로 승리하며 3스택까지 쌓아 두 팀의 격차가 매우 크게 벌어졌다. 두 팀의 격차를 확인할 수 있는 단적인 예로 신 짜오가 '유칼'의 라이즈를 상대로 솔킬을 가뿐하게 따냈다.

21분 기준 골드 차이는 9,000이상으로 벌어졌고, DRX의 바텀 2차 타워 앞에서 벌어진 난전도 젠지가 승리하고 드래곤 영혼을 차지했다. 결국, 젠지가 경기 시간 26분 만에 DRX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리했다.

2세트, DRX는 1레벨 단계에서 '기인'의 그웬 점멸을 빼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리고 미드에서 뽀삐가 갱킹으로 '쵸비'의 갈리오를 잡아냈다. 그리고 탑 갱킹으로 그웬을 잡으면서 초반을 잘 풀어가고 있었다.

전령까지 사냥한 뒤 미드에 활용해 1차 타워 체력을 많이 깎았다. 젠지도 드래곤 2스택을 쌓고, '레이지필'의 세나를 잡으며 반격에 나섰고, 강가에서 뽀삐까지 잡았다. 그런데 아타칸 전투에서 뽀삐와 나르가 합류하며 싸움이 길어져 DRX가 젠지를 밀어냈다.

드래곤 스택도 2:2로 따라간 DRX는 25분 기준 골드를 앞섰다. 힘에서 밀릴 게 없었던 DRX는 잘 성장한 '리치'의 나르가 혼자 드래곤을 치면서 3스택을 먹고 먼저 바론을 쳤다. 뽀삐가 바론을 먹었지만 한타를 젠지가 압승해 오히려 골드를 역전했다.

그리고 젠지는 잘 성장한 '룰러'의 트리스타나가 한타를 지배하며 쿼드라 킬을 기록하며 한타를 승리했다. 결국, 트리스타나의 압도적인 힘으로 뽀삐를 밀어낸 뒤 바론까지 차지했다. 이어진 한타까지 승리한 젠지가 결국 2:0으로 DRX를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