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세트에서 디바인은 핑투의 저력에 잠시 고전하는 듯했다. 하지만 에이스 나실인의 플레이가 살아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문대경과 박윤식의 기습적인 백어택이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디바인은 오랫동안 맞춰온 팀 호흡의 강점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드래곤 로드 맵에서 펼쳐졌다. 디바인은 수비 진영에서 무려 4라운드를 내리 따내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핑투는 이승범의 활약을 바탕으로 디바인을 위기에 몰아넣기도 했다. 그러나 디바인의 스나이퍼 문대경이 핑투의 에이스 이승범을 두 차례나 정확하게 저격했다. 이는 두 번 연속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결정적인 세이브였다. 디바인은 확실한 실력 차이를 보여주며 핑투를 제압했다. 공수 교대 이후에도 2라운드를 연달아 따내며 2세트마저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문대경은 "이전 경기에서 너무 오더 말을 들었던 것 같다"라며 이번 경기에서는 최대한 자신의 플레이를 믿고 경기를 치러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어태커 한주엽은 라이플들의 활약을 칭찬하면서 오늘 압도적인 경기력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