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레스 존 제로가 6월 6일로 시즌2를 맞이합니다. 1.7에서 새크리파이스의 위기를 해결한 로프꾼은 운규산 문주 '의현'의 안내를 받아 이번에는 뉴 에리두 내 또다른 지역, '와이페이 반도'로 향하게 되죠.
홍콩 영화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새로운 지역에서는 독특한 문화의 향취는 물론, 한꺼풀 더 변한 공동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간 특이 체질 때문에 공동에 들어가지 못했던 로프꾼 남매가 수행을 거쳐 여러 기믹을 풀어가면서 심도 있게 공동을 탐사할 수 있게 되죠. 그외에도 공허사냥꾼급의 강력함을 보여줄 신규캐릭터 '의현'과 그 제자 '귤복복'은 물론, 기존 캐릭터 '엘렌'의 성능이 조정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이외에도 시즌2에서 젠레스 존 제로에 어떤 변화를 줬는지, 젠유 리 프로듀서에게 서면으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Q. 이제 곧 시즌2에서 새로운 구역 ‘와이페이 반도’를 선보이게 됩니다. 앞서 면담 영상에서 간단히 소개하긴 했지만, 이 신규 지역이 어떤 곳인지 좀 더 자세히 소개하자면?
젠유 리 = 와이페이 반도는 중심 도시 지역에서 떨어진 새로운 구역입니다. 2.0 버전에서는 와이페이 반도의 절벽 해안에 위치한 칭파이 하이츠와 중요한 자원인 '포르셀룸'의 산지로 유명한 렘니안 공동을 탐험하게 됩니다.
와이페이 반도의 전반적인 디자인에는 제 고향인 광둥과 현지 문화가 풍부한 영감을 주었습니다. 칭파이 하이츠에는 광둥 문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차선, 전당포, 요리점 등의 가게들이 있어 도시 전체의 분위기가 더욱 실제 생활과 가깝게 느껴집니다.
또한, 저희 팀원 대부분이 과거 홍콩 영화를 보고 자랐기에, 와이페이 반도를 구상할 때 홍콩 영화를 통해서도 문화적 융합에 대한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Q. 시즌1의 그간의 흐름과 막바지, 그리고 기획자 면담을 보면 로프꾼이 공동 밖에서 관찰하는 역할을 벗어나 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느낌입니다. 한편으로는 ‘젠레스 존 제로’의 세계관과 로프꾼이라는 특색이 조금 옅어지는 것 같은데, 이러한 변화를 주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또 젠레스만의 고유의 개성을 어떤 방향으로 다시 잡아갈지도 궁금합니다.
젠유 리 = 처음 게임 제작을 시작할 때부터 저희는 어반 판타지 ARPG인 '젠레스 존 제로'가 대부분 유저들이 쉽게 전투를 익힐 수 있고, 몰입식 플레이를 통해 현대 도시 생활에 대한 공감과 추억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독특하고 트렌디한 비주얼 스타일, 빠르고 쾌적한 전투 체험을 제공하고자 하며, '젠레스 존 제로'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의 정체성과 위치 또한 이에 맞춰 계속해서 변화할 예정입니다.
Q. 어찌보면 이것도 연결되는 느낌인데, 젠레스 존 제로가 초기에 추구하던 비디오 시절의 아날로그 감성이 점차 동선 최적화 및 편의성을 위해 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플레이 경험은 쾌적해졌지만 한편으로는 이 게임만의 유니크한 디자인이 희석된 느낌이라 아쉬움도 있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조율해나갈 건지 궁금합니다.
젠유 리 = '젠레스 존 제로'에서 뉴에리두 디자인 원칙 중 하나는 유저가 뉴에리두에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희는 디자인에 아케이드 오락실 등 서로 다른 생활 문화를 대표하는 요소들을 융합하여, 각 지역 유저들이 게임 속에서 자신에게 친숙하고 정감 있는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희는 현대적이고 트렌디한 도시를 중심으로 삼아 디자인 요소와 게임 언어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6단지는 이웃 간의 관계가 돈독한 동네 같은 곳으로, 자연스럽게 생활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친근함이 있습니다. 반면 루미나 광장은 번화한 상업 중심지에 가까우며, 이곳에서는 육교, 영화관, 유람선, 경전철 등 대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소들이 있어 각 지역 유저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도시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와이페이 반도의 디자인 역시 현대적이고 트렌디한 도시 요소를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앞서 소개한 6단지와 루미나 광장과는 차별화되어, 기존의 트렌디한 도시 이미지를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입니다. 저희는 이런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Q. 한편으로는 적의 메커니즘도 새롭게 추가된다고 하는데, 지금도 박력 있는 젠레스 존 제로가 2.0 이후부터는 어떤 새로운 액션 경험을 제공할지도 기대됩니다.
젠유 리 = 2.0 버전에서는 '젠레스 존 제로'만의 게임 특징을 살려 박스형 전투 스테이지를 탐색하고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유저 여러분은 자유도가 더 높고, 탐색의 폭이 더 넓으며, 전투 체험이 더욱 연속적인 3D 전투 스테이지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는 전투 편성과 적의 전투 진입, 퇴장 등 부분에서도 업데이트를 진행하여 탐색과 전투 체험이 더욱 빠르고 원활해지도록 했습니다. 동시에 미아즈마 메커니즘을 도입하여 보스 전투 스테이지에 전략적 깊이를 더했습니다.
앞으로 더욱 도전적인 전투 콘텐츠를 위해 개발팀은 플레이어의 전투 조작을 적절히 반영하고, 전투 기술을 향상시키며, 캐릭터 육성의 성취감을 높일 수 있는 엔드게임 콘텐츠를 어떻게 설계할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전투 체험 중심의 더 많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확충해 나갈 예정입니다. 예로 2.1 버전에서 업데이트될 '가상 격전 시련' 등을 통해 더욱 풍성한 액션 게임의 짜릿함과 쾌적한 조작감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Q. 2.0에서 주인공 남매가 술법을 배운다고 하는 부분에서 유저들이 ‘로프꾼 남매도 공동에서 직접 싸우는 건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답하자면? 또 ‘술법’을 익힌 후 공동 탐사 경험도 어떻게 바뀔까요?
젠유 리 = 시즌 2에서는 남매가 운규산 문주 의현을 따라 술법을 배우며, 에테르를 다루는 능력을 한층 더 숙달하여 공동에서 붕괴, 현현, 추적 등 통찰술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는 파에톤이 자유도가 더 높고 탐색 공간이 더 넓은 3D 스테이지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새크리파이스 위기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파에톤 남매의 안구 이식체에 관한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으며, H.D.D. 시스템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남매는 에테르 적응력을 회복해 자신의 몸으로 공동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안구 이식체에 담긴 힘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앞으로 파에톤 남매는 신분과 능력의 변화와 성장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공동에는 늘 위기가 도사리고 있죠. 파에톤 남매가 앞으로 갖게 될 능력과 위기 가득한 공동에서 맡게 될 더 많은 역할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Q. 기획자 면담, 그리고 1.7버전에 잠깐 소개된 ‘의현’에 대해 유저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허사냥꾼’ 수준이라는 말에 유저들이 미야비 못지 않은 강캐로 예상하고 있는데, 어떤 캐릭터인지 좀 더 소개하자면?
젠유 리 = 의현은 뉴에리두에서 명성이 자자한 종문 운규산의 13대 문주입니다. 스토리적인 관점에서, 의현은 시즌 2의 주인공 파에톤 남매의 사부이며, 단순히 무공을 가르칠 뿐만 아니라 2.0 스토리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캐릭터입니다.
에이전트 전투력 측면에서는 '종사'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으며, 독특한 현묵 속성과 명파 특성, 그리고 서로 다른 두 종류의 궁극기 모드를 갖추고 있습니다. 의현의 전투력은 의심할 여지 없이 강합니다. 그렇기에 시즌 2 스토리의 전개나 새로운 박스 전투 스테이지 체험 향상에 있어 의현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습니다.

Q. 2.0 이후 얼마 안 있으면 젠레스 존 제로 글로벌 출시 1주년이 찾아옵니다. 어떤 이벤트와 보상이 기다릴지 유저들의 기대가 큰데, 약간 힌트를 준다면?
젠유 리 = '젠레스 존 제로'와 함께 해주신 베테랑 로프꾼들과 뉴에리두에 새롭게 합류한 신입 로프꾼들 모두가 부담 없이 시즌 2의 새로운 모험을 즐기실 수 있도록, 2.0 버전에서는 로프꾼 여러분을 위해 와이페이 반도 출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게임 접속 시 상시 S급 에이전트 1명과 상시 S급 W-엔진 1개를 무료로 수령할 수 있으며, 폴리크롬x1,600 등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게임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더욱 자유롭고 즐겁게 '젠레스 존 제로'를 체험할 수 있게끔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습니다.
Q. 최근 호요버스의 다른 게임들이 서비스가 장기화되면서 점차 초기 캐릭터의 상향이 언급되고 있었는데, ‘젠레스 존 제로’에서는 이 이슈를 한 발 앞서 언급한 게 놀랍고 또 유저로서는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이런 조치가 언제부터 점차 진행되고, 또 그 방향성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젠유 리 = 각 버전 업데이트에 맞춰 '젠레스 존 제로'는 플레이어들에게 혁신적인 콘텐츠와 새로운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으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콘텐츠와 신규 및 기존 캐릭터 간의 적합성은 개발팀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젠레스 존 제로'는 장기 서비스를 목표로 하는 게임인 만큼, 새로운 콘텐츠 출시 후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면밀히 관찰하고 게임의 핵심 니즈를 반영해 지속적인 최적화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2.0 버전에서 엘렌의 전투 성능을 조정하게 된 이유 또한 위와 같습니다.
2.0 버전에서는 우선 엘렌의 밸런스를 조정할 예정입니다. '젠레스 존 제로' 출시 이후 첫 번째 S급 캐릭터인 엘렌은 '젠레스 존 제로'와 함께해 온 유저들과의 유대를 상징하는 존재이기에 엘렌을 첫 번째 밸런스 조정 대상 캐릭터로 선정했습니다.
내부 평가에서 엘렌의 전투 설계와 조작감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던 관계로 2.0 버전의 밸런스 조정에서는 제로 공동 '서리 칼날'을 엘렌의 스킬에 자연스럽게 융합시켰으며, 동시에 '잠재력 발현'이라는 설정도 추가했습니다. 엘렌을 보유한 로프꾼은 이벤트 참여 후 해당 기능을 해제할 수 있으며, 잠재력이 발현된 엘렌은 새로운 일반 공격 스킬을 사용할 수 있고 더 다양한 파티 구성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또한 패시브 메커니즘 업데이트로 딜 능력도 향상될 예정입니다.
장기 서비스를 목표로 하는 게임인 만큼, 저희 팀은 유저가 보유한 캐릭터들의 플레이 경험 개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게임 전체의 밸런스와 피드백을 고려하여 기존 캐릭터들을 조정하고 게임 경험을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조정이 정해진 주기로 이루어지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해당 작업은 장기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Q. 최근 서브컬쳐 게임들이 타 게임 및 여러 브랜드와 콜라보가 활발한데, ‘젠레스 존 제로’도 이와 관련해서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젠유 리 = '젠레스 존 제로'의 출시 1주년을 맞아 글로벌 푸드 테마 이벤트 ‘냠냠대작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는 국내 대표 수제버거 브랜드 '프랭크버거'와 협업을 실시하게 됩니다.
오는 6월 19일부터 7월 10일까지 프랭크버거 전국 매장에서 엔비 세트, 버니스 세트, 바삭부 사이드 세트 등 '젠레스 존 제로' 한정 콜라보 메뉴 3종을 선보일 예정이며 한정 메뉴 주문 시 한정 프로필, 명함 등이 포함된 리딤코드는 물론 아크릴 키링, Bangboo 피규어 등 협업 굿즈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1주년을 맞으며 게임도 미식도 함께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 이벤트를 준비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만나뵐 예정입니다.
Q. 그간 젠레스 존 제로는 유저 피드백을 여러 차례 반영해오면서 변화해왔습니다. 그간 받은 피드백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피드백을 꼽자면? 그리고 그간 젠레스 존 제로를 즐겨준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합니다.
젠유 리 = '젠레스 존 제로'는 장기 서비스 게임입니다. 진심을 다해 귀 기울이고 콘텐츠를 정성껏 다듬어 모든 플레이어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개발진이 한결같이 고수해 온 태도입니다. 지난 1.4 버전은 물론 현재 2.0 버전에서도 저희는 유저 피드백을 폭넓게 수집하여 자체 기획 방향성과 게임 콘텐츠 필요성을 바탕으로, 가능한 한 유저 의견을 버전 콘텐츠에 합리적으로 반영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이 기회를 빌려 지난 1년간 함께해 주시고 지원해 주신 모든 기존 유저분들께 팀을 대표하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애정과 꾸준한 관심, 그리고 때로는 비판의 목소리까지도 뉴에리두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울러 시즌 2에서 알 수 없는 도전으로 가득한 이 모험의 여정에 동참하실 신규 유저 여러분도 환영합니다. 저희는 모든 신규, 기존 유저들이 시즌 2의 새로운 장에서 특별한 경험과 즐거움을 얻으시길 바라므로, 언제든 여러분의 체험 소감을 공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젠레스 존 제로'는 아직 갈 길이 먼 게임입니다. 앞으로도 유저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