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9일(현지 시각)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5에서 새로운 운영체제 'macOS 타호(Tahoe)'를 공개하고, 펄어비스의 '붉은사막'과 크래프톤의 '인조이' 등 한국 게임을 포함한 대작 라인업을 발표하며 게임 생태계 강화에 나섰다.

▲ 펄어비스 '붉은사막'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린 WWDC 2025 키노트에서 '붉은사막'과 '인조이'가 애플의 최신 그래픽 기술인 '메탈FX 업스케일링'과 M3·M4 칩의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활용해 놀라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붉은사막'은 애플 실리콘의 성능을 통해 놀라운 비주얼과 역동적인 효과를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애플은 또한 새로운 '애플 게임즈' 앱과 게임 오버레이 기능을 선보였다. '애플 게임즈'는 모든 게임을 한곳에서 관리하고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며, 게임 오버레이는 게임 플레이 중에도 시스템 설정 조정이나 친구와의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

이날 발표된 맥OS 지원 예정 게임 라인업에는 '붉은사막'과 '인조이' 외에도 ▲사이버펑크 2077 ▲P의 거짓: 서곡 ▲히트맨: 암살의 세계 ▲이브 프론티어 ▲연모지정(Where Winds Meet) ▲크로노스: 더 뉴 던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등이 대거 포함됐다.


한편, 이날 공개된 'macOS 타호'는 데스크톱, Dock 등 상징적인 요소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고 아이폰과의 연속성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수석부사장은 "macOS 타호는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Mac과 iPhone 간의 연동을 그 어느 때보다 매끄럽게 만들어준다"며 "Mac에서의 경험이 그 어느 때보다도 훌륭해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