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오플지회는 이날 오후 6시 제주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야근 거부에 들어간다. 11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12일부터는 조기 출근 거부, 19시 이전 퇴근, 주말 근로 거부 등으로 투쟁 수위를 높인다. 서울 지사 조합원들도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준법투쟁에 동참할 계획이다.
노조의 핵심 요구는 '영업이익의 4%를 초과이익분배금(PS)으로 지급하라'는 것이다. 노조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파업궐기대회를 거쳐 전면 파업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9,800억원의 막대한 영업이익을 냈음에도 회사가 성과가 떨어졌다는 이유로 성과급을 대폭 삭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영업이익 전체가 아닌 단 4%의 정당한 몫을 노동자들에게 분배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며 "회사의 매출에 따라 기여한 만큼 보상받는 합리적인 구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경영진은 '미래 기대치까지 포함해 충분히 보상했고 이제 노동자가 보답을 보여줄 차례'라고 말하지만, 더 이상 우리의 삶을 갉아먹는 구조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천 명이 넘는 조합원이 함께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