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김정수 감독은 "국제 대회를 위해 달려왔다. 우리와 팬들 모두 웃는 얼굴로 부산을 떠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젠지는 국제 대회 우승을 위해 모인 팀이다. 반드시 MSI로 향해 우승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정수 감독에 의하면 젠지 선수단은 수요일 밤에 부산에 도착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강조하며, 1시간이라도 더 잔 팀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금일 컨디션도 좋다고 전했다.
금일 대결을 펼칠 한화생명에 대해서는 "강한 팀이다. 3:0으로 이기긴 힘들 것 같다. 한화생명은 구멍이 없는 팀이고, 한화생명 선수들의 챔피언 폭, 4~5세트 밴픽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전략을 짰다"고 말했다.
이어 "제우스'가 까다롭다. 예전에는 '제우스'가 너무 잘해서 탑을 승부처로 봤지만 '기인' 역시 정상급 선수다. 오늘 대결은 모든 라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Road to MSI에 참가하는 팀 대부분이 LPL팀과 연습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의 밴픽은 공격적이었고, 그게 신기했다. 그런 부분이 이번 선발전에서도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김정수 감독 다음으로 최인규 감독도 기자 회견을 이어갔다. 최인규 감독은 "희망 스코어는 3:0이지만 지난 젠지와 경기를 생각해 보면 3:2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젠지의 핵심은 '쵸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카'의 컨디션의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들이 MSI에 진출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매년 목표가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었고, MSI 경험이 없어서 큰 의미가 될 것 같다. 국제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하며 "최고의 컨디션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첫 경기 후 선수들의 긴장감이 풀린다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인규 감독이 생각하는 젠지의 강점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본인들의 강한 타이밍, 약한 타이밍, 그리고 어떤 라인에 힘을 줘야 하는지 잘 아는 팀이라 그런 부분을 잘 파악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끝으로 "일정을 보니까 선수들의 휴식이 부족해서 꼭 오늘 승리하고 쉬어서 남은 일정을 치르고 싶다. 부산까지 멀리 와준 팬들, 현지 팬들 등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