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이전까지 경기당 평균 득점 3.19, 득실차 +18, 공격 성공률 47.66%로 '가장 날카로운 창'임을 증명했던 '원더08' 고원재는 결승전에서도 막강한 공격력으로 '오펠' 강준호의 단단한 수비를 무너뜨렸다. 이는 FC 온라인에 불어닥친 새로운 시대, '원더08 ERA'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적인 우승이었다.

1세트, 결승전다운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굴리트와 호나우두 투톱으로 공격을 이끈 '원더08'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오펠'은 피구의 센터링에 이은 판 바스텐의 마무리로 곧바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원더08'이 골을 넣으며 앞서나가면, '오펠'이 동점골로 끈질기게 추격하며 팽팽한 대결을 이어갔다. 1세트에만 여섯 골이 터져 나왔다. 승부는 연장전에서 추가골을 기록한 '원더08'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2세트에도 두 선수의 대결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 선취골은 역시 '원더08'의 몫이었다. '원더08'은 모먼트 선수들의 능력치를 적극 활용했다. 때로는 '이게 될까?' 싶을 정도의 과감한 슈팅도 시도했다. 두 선수는 1:1로 후반을 종료했다. 연장전에서도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승부차기까지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오펠'은 왼쪽으로 네 번 찬 뒤, 오른쪽으로 마무리하며 5:3으로 승리했다.
로스터 교체 후 진행된 3세트, '원더08'은 상대를 완벽히 파악했다는 듯 화력이 폭발했다. 3세트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기록한 '원더08'은 전반에만 연달아 네 골을 몰아넣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듯한 드리블과 패스가 이어졌고, 한 클래스 위인 듯한 움직임을 계속 보여주었다. 후반전, 공격에 나선 '오펠'이 두 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그 이상 따라붙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4:2로 '원더08'이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 '오펠'이 이번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오펠'은 선제골을 기록했을 때 세트 승률이 100%였기에 이후 결과에 시선이 집중되었다. '원더08'은 상대가 숨 돌릴 틈도 없이 추격에 나서며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펠'은 선제골 승률 100%를 지키며 3:2로 승리했다. '원더08'의 끈질긴 추격을 한 끗 차이로 벗어난 끝에 얻은 결과였다. 결국, 두 선수의 승부는 풀세트까지 이어졌다.
5세트, 두 선수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원더08'이 모먼트 앙리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 승률 100%인 '오펠'을 상대로 기분 좋은 징조였다. '원더08'은 후반 70분 추가골까지 기록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오펠'의 공격 타이밍마다 공을 빼앗아 흐름을 완전히 장악한 것이 득점보다 더 큰 효과를 발휘했다. '오펠'은 한 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으나, '원더08'은 티에리 앙리의 쐐기골까지 넣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