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2세트도 승리했다. 서로 엄청난 난타전이었는데, 중요 순간마다 T1은 '케리아'의 뽀삐 혹은 '도란'의 암베사가 슈퍼 플레이를 통해 상황을 유리하게 가져왔다.


T1은 8분 바텀 다이브를 시도해 '제우스'의 사이온을 잡았다. 그리고 '페이커'의 라이즈가 바텀 타워에서 역방향으로 빠져 '제카'의 빅토르에 죽을 위기를 맞이했지만 처형으로 상대에게 골드를 내주진 않았다.

한화생명은 '딜라이트'의 노틸러스, '피넛'의 신 짜오가 미드를 날카롭게 찔러 '바이퍼'의 진과 함께 라이즈를 잡아 바텀에서 당한 것에 대한 복수에 성공했다. 그리고 정글 부쉬에서 집에 가던 뽀삐를 잡은 한화생명은 바텀으로 향해 공격을 이어가며 라이즈까지 잡았다.

잠시 뒤 미드에 힘을 투자한 T1은 '제카'의 빅토르를 노렸는데 침착하게 대응한 '제카'가 오히려 '오너'의 판테온을 잡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다. 불리했던 T1은 '케리아'의 멋진 플레이가 빛났다. 다음 드래곤 타이밍에 벽을 넘으며 순간적으로 뽀삐의 궁극기를 통해 인원 공백을 만든 '케리아'의 플레이로 교전을 승리한 T1이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그리고 한화생명이 T1의 미드 1차 타워를 공략하고 있을 때 순간 이동으로 합류한 '도란'의 암베사가 빠르게 '바이퍼'의 진을 노려 잡아내면서 T1이 한타를 승리했다. 하지만 다음 드래곤을 두고 이번에는 한화생명이 교전에서 상대를 밀어냈고, 드래곤 교전까지 승리하며 T1의 드래곤 영혼을 막아냈다.

'제카'의 빅토르가 킬을 먹으며 성장했고, 아타칸까지 한화생명이 차지해 분위기는 한화생명에게 넘어갔다. 그리고 T1은 탑에 혼자 있던 빅토르를 노렸다. 그런데 빅토르가 점멸까지 활용하며 한방에 죽지 않고 버티며 아군의 합류 시간을 벌었다. 이제는 T1이 위기에 빠지게 되었는데 암베사의 활약으로 3:3 킬교환이 이뤄졌다.

쉴 틈도 없이 다음 드래곤 타이밍이 찾아왔다. T1은 뽀삐가 사이온을 날리면서 한타를 승리하고 드래곤 영혼에 이어 바론까지 사냥에 성공했다. 잠시 뒤 한화생명은 바텀에서 위험에 노출된 바루스를 노렸다. 그런데 T1의 나머지 선수들도 빠르게 합류하며 진흙탕 싸움이 됐고, '도란'의 암베사가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며 T1이 한타를 승리하고 바텀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결국, T1이 다음 공격에서 한화생명의 넥서스까지 쭉 밀고 나가 2:0으로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