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든 링 밤의 통치자는 프롬소프트웨어가 자사 액션 어드벤처 '엘든 링'을 기반으로 지난 5월 30일 출시한 코옵 액션 서바이벌이다.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8종의 캐릭터와 최대 3명의 플레이어가 팀을 이뤄 펼쳐지는 탐색과 전투, 속도감 있는 액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게임은 출시 초반 스팀 리뷰 기준 복합적 평가를 받았다. 긍정 평가는 60%를 겨우 넘는 정도로 프롬소프트웨어 게임 중 최저 수준이었다. 기존 엘든 링 타이틀보다 어려운 것으로 평가 받는 보스전, 소울본 시리즈와 판이한 경험을 전달하는 게임 플레이, 프롬소프트웨어 타이틀이 매번 비판받는 최적화가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이렇게 어려운 게임임에도 3인 멀티플레이가 강제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진입 장벽이 높다는 문제도 있었다.
다만, 부정 평가가 많던 당시에도 게임의 스팀 평가는 이내 오를 것이라고 분석하는 목소리도 많이 나왔다. 비슷한 평가 추이가 그간 프롬소프트웨어 게임에서 흔히 반복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려운 난이도와 PC 최적화 문제로 PC 버전이 복합적 평가를 받았던 엘든 링은 이후 플레이어 경험이 쌓이고, 게임을 깊이 즐기는 플레이어들이 등장하며 평가가 매우 긍정적으로 상승한 바 있다. 속도는 느리지만,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으로 가는 모양새다.
게임이 출시되고 공략이나 게임 관련 정보가 확산되면서 유저들이 게임의 성장 시스템과 난이도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특히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비슷한 경험을 한 유저들끼리 매칭이 잡혀 함께 플레이할 친구 걱정 없이 온라인 플레이로 게임을 즐기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새로운 플레이 방식에 대한 재미도 더해지며 게임 평가는 DLC인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엘든링 밤의 통치자는 출시 이후 31만 명의 최대 동시 접속자를 기록한 이후 부정적 평가가 이어지던 와중에서 꾸준히 15만 명 내외의 일일 최다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 스팀 최다 플레이 게임 10위 안팎의 순위를 기록해왔다. 출시 이후 5일 만에 350만 장을 판 프롬소프트웨어는 꾸준한 패치를 이어가는 동시에 듀오 플레이 추가, DLC 출시 등으로 게임의 세계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