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의 사라 본드 사장은 18일 Xbox 공식 영상 채널을 통해 AMD와 다년간의 파트너십 체결을 알렸다. 본드 사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Xbox가 혁신적인 그래픽과 몰입감있는 게임 플레이, AI로 강화된 경험 전달을 약속했다.
이날 본드 사장은 차세대 Xbox 콘솔에 AMD 신형 칩셋이 들어갈 것이라며 콘솔에 대해 언급했다. 다만, Xbox를 단순히 거치형 콘솔 하나에 묶어두는 것을 넘어, 다양한 플랫폼을 브랜드로 통합하는 움직임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차세대 Xbox의 하드웨어는 콘솔을 포함해 휴대용 기기, PC, 클라우드, 액세서리라고 재차 강조됐다. 사실상 현재 이어지고 있는 모든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Xbox 게임 생태계가 더욱 확장될 예정이다.
Xbox는 현세대 콘솔 Xbox Series X|S를 선보였지만, 별도의 설치 없이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게임을 즐기는 클라우드 게이밍과 구독제 서비스 Xbox 게임 패스에도 계속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자사 MS 스토어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면서도 스팀 서비스를 공식 지원하고 있다. 최근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는 에이수스가 개발한 휴대용 게이밍 PC를 선보이며 핸드헬드 시장까지 Xbox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가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는 셈이다.

본드 사장은 이를 위해 게임 라이브러리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단일 기기나 스토어에 묶이지 않는, 유연하고 개방적인 Xbox 플랫폼 구축을 예고했다. 또한, 윈도우(Windows) 팀과의 협력을 통해 윈도우를 최고의 게임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확인했다.
AMD는 Xbox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Xbox Series X|S에 Zen2 기반 CPU와 RDNA2 기반 GPU를 탑재한 바 있다. 단, 지난 세대에서도 Xbox Series X|S와 함께 PS5, PS5 Pro에도 AMD가 칩셋을 제공했고, 소니와의 계약 연장까지 체결한 바 있다. 사실상 거치기 양대 콘솔에 AMD의 두뇌가 쓰이는 셈이다. 한편, 최근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2는 닌텐도가 엔비디아와 협력 설계한 SoC T239가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