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크래프톤은 '글로벌 퍼블리싱(Global Publishing)' 조직 산하에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할 리드와 팀원급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오진호 최고글로벌퍼블리싱책임자(CGPO)가 이끄는 이 조직은 약 450명 규모로, 전 세계 다양한 시장에서 게임 퍼블리싱을 총괄하는 핵심 부서다.
신설되는 내부 소통팀은 조직의 비전과 목표를 반영한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 한국어·영어 사내 뉴스레터 제작 및 배포, 타운홀 미팅, 워크숍 등 주요 이벤트 기획 및 운영 등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10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하는 리드급 포지션을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내부 소통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크래프톤의 이러한 움직임은 '배틀그라운드'의 뒤를 이을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직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어비스 오브 던전(이전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등 기대 신작들 흥행과 전 세계에 흩어진 퍼블리싱 인력들의 목표를 통일하고 전략 실행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가진 450명의 구성원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유기적으로 움직이게 하려면 체계적인 내부 소통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 소식통은 "조직이 커지고 글로벌화될수록 내부 소통의 부재, 오류는 전략 누수와 비효율로 이어진다"며 "이번 조직 신설은 CGPO의 리더십 아래 퍼블리싱 조직의 구심점을 강화하고, 강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신작 흥행을 이끌어내려는 포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