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의 간판 MMORPG '메이플스토리'가 여름 맞이 대규모 업데이트 시행 후, 너무 많은 게이머가 몰려 서버 과부하가 일어나는 사태에 이르렀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7일 진행된 '메이플스토리 어셈블'을 통해 2025년 여름에 시행될 다양한 업데이트를 미리 예고했던 바 있다. 지난 신규 직업인 '칼리' 이후 2년 반 만에 등장한 신규 직업 '렌'은 방랑 검객 컨셉의 아니마 종족 전사로, 등장과 동시에 많은 기대를 받았다.
또한, 시즌2로 돌아온 신캐릭 육성 전용 서버 '챌린저스 월드'도 엄청난 호응을 받았는데, 굉장한 폭의 캐릭터 성장 지원 시스템이 더해지면서 사실상 서버가 폭발하는 지경에 이르는 단초를 제공했다. 매력적인 신규 직업, 그리고 풍성한 혜택이 더해진 신규 캐릭터 전용 서버가 시너지를 일으켜버린 셈이다.
이에, 급속도로 높아지는 서버 부하를 해결하기 위해 넥슨은 총 4개로 이뤄진 '챌린저스 월드' 중 인원이 몰린 서버에 캐릭터 생성 제한을 거는 등 급히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서버 상태가 안정을 되찾지 못하면서 혼란이 가중되었고, 오후 3시경에 이르러 전체 점검을 진행한 후에야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
점검이 끝난 현재, 캐릭터 생성 제한은 여전히 일부 서버에 적용 중이며, 넥슨은 챌린저스 월드 내에서 다른 유저들의 '펫'이 보이지 않게 설정해 둔 상황이다. 다만, 아직도 네트워크 지연을 겪는 등의 불편을 호소하는 게이머들은 남아 있기에, 서버가 완전히 안정세에 이르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고를 겪긴 했지만, '메이플스토리'의 업데이트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은 말 그대로 '폭발적인' 상황이다. 주요 커뮤니티는 3초에 하나 꼴로 게시글이 생성될 만큼 붐비는 중이며, 여름 업데이트는 8월 14일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대형 업데이트인 만큼 한동안 뜨거운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