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금일(21일), 일산 킨텍스 제 1전시장에서 '마비노기'의 21주년을 맞이하는 판타지 파티 'NEW RISE'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마비노기는 게임의 업데이트와 방향성을 공유하는 대규모 업데이트 발표와 함께, 마비노기만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총 3,000명의 유저들이 참석했으며, 참가를 위해 오픈한 티켓 판매는 5분만에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본격적인 쇼케이스에 앞서서 밀레시안들에게 큰 변화가 하나 공지됐다. 바로 그동안 마비노기 프로젝트를 이끌어 오던 민경훈 디렉터가 총괄 디렉터로 보직을 변경하고, 마비노기의 디렉터 자리는 최동민 콘텐츠 리더가 이어받았다.

최동민 디렉터는 쇼케이스에 앞선 인사 자리에서 "디렉터라는 자리가 무거운 자리라는 걸 알고 있고, 제 말의 무게도 밀레시안 여러분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갈 수 있을 수도 있기에 더욱 열심히 잘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민경훈 총괄 디렉터는 마비노기 이터니티 프로젝트에 대한 집중 및 확장을 위해 총괄 디렉터 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 최동민 디렉터

▲ 마비노기 업데이트 로드맵



마비노기, 'NEW RISE'로 대격변

첫 번째 소개된 내용은 신규 아르카나인 포비든 알케미스트, 배리어블 거너다. 신규 아르카나 2종은 오는 8월 7일 업데이트를 통해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다.

포비든 알케미스트는 전투 연금술이 기반이 되는 아르카나로, 마비노기 최초로 생활 재능인 약품 연구 재능을 서브 재능으로 구성됐다. 각 스킬별로 연금술 결정과 허브를 사용해서 조합을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조합식에 따라서 스킬의 다양한 효과를 부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나아가 하위 던전에서는 유용하지만 상위던전에서 효용이 떨어지던 연금술 대미지 로직도 전면으로 개편된다.

포비든 알케미스트는 특점 범위의 적들을 모으는 '스파이럴 이럽션'이나 '캐미컬 카니발'의 조합에 따라서 전투와 스킬의 효과를 다채롭게 가져갈 수 있다. 연금술의 극의에 도달하면 우로보로스를 연성해서 전장을 초토화 시키는 '서먼 나이트메어'도 사용이 가능하다.

▲ 최초로 포비든 알케미스트를 발현한 소녀, '타샤'

두 번째로 공개된 배리어블 거너는 슈터와 연성 연금술 재능의 조합을 가진 신규 아르카나다. 배리어블 거너는 총 신 연성을 통해 저격/포격/난사 등 다양한 공격을 구사하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듀얼건의 총신을 연금술로 재연성해 상황에 따라 저격 혹은 기관총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할 수 있으며, 연성 연금술의 힘으로 특수 에너지탄을 충전해 아르카나 스킬 위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배리어블 거너를 최초로 발현한 인물은 왕정 연금술사 출신의 '미히엘'이다. 노력 끝에 왕정 연금술사가 된 미히엘은 밤을 많이 새는 노력파로, 총기 연구를 매니아다. 밤새 좋아하는 듀얼건을 연구하면서, 연금술에 대한 지식과 듀얼건의 대한 애정으로 배리어블 거너를 발현하게 된다. 이어서 왕정 연금술사를 그만두고, 자신의 꿈을 위해 아르카나 협회에 합류하는 인물이다.


나아가 파티 매칭과 던전 플레이 경험을 위해 던전 자동 매칭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매칭 시스템은 류트, 울프, 하프, 만돌린을 통합한 '전서버 통합 매칭'으로, 올 하반기에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최동민 디렉터는 "특정 서버에 몰리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전 서버 통합 던전 매칭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전하며, 이를 위해 우선 서버 내 던전 자동 매칭을 우선 런칭하고 이후 전 서버 통합 매칭으로 기능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번 NEW RISE의 업데이트 목표는 완전 성장의 구조 개선이다. NEW RISE라는 이름에 맞게 본격적으로 마비노기의 전투 체질 개선을 이뤄낼 예정이다. 첫 번째는 던전 경험의 전면 개편으로, 메인 장비를 갖추기 위한 던전들의 구조를 변경한다.

하드모드 울라 상급 던전과 테흐 두인, 크롬 바스까지의 던전을 순차적으로 공략하며 완제품으로 드롭되는 장비를 획득하고, 자연스럽게 성장이 가능하도록 난이도를 개편해 성장 동선을 간소화한다. 또한 리파인드 방어구 4종에는 세트 옵션이 추가되며, 현재 사용 중인 방어구에는 세트 효과가 최대로 적용된다. 나아가 새로운 4종의 리파인드 방어구 4종이 추가될 예정이다.

추가로 켈틱과 리파인드 이상의 장비는 레어리티가 부여되며, 등급별로 고유한 고유 공격력 증가가 있다. 다만 현재 밀레시안들이 갖고 있는 제작된 장비는 마스터 등급, 최대치 옵션으로 분류된다. 기존의 장비들의 등급 격차를 늘리면서, 던전에서 드랍되는 완제 아이템으로 간극을 메꾼다는 전략이다. 또한 소울 리버레이트, 태양과 달의 검은 특별 개조 8단계가 개방된다. 이를 통해 현존 최상의 장비라는 메리트를 유지한다.

▲ 던전 플레이타임도 크게 개선된다.

던전 난이도도 통합과 변화가 이뤄진다. 먼저 테흐 두인 던전은 단일 난이도로 통합되고, 혼자서도 도전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크롬 바스 던전은 솔로 플레이용 난이도인 '쉬움'과 파티 플레이용 난이도인 '일반'으로 분류될 예정이다.

알룬키 던전의 던전 길이가 단축되면서, 페스 피아다의 좀비방, 크롬 바스의 복도 방은 삭제된다. 글렌베르나의 쉬움 난이도는 혼자서도 돌 수 있는 던전으로 전환되며, 던전의 컨셉 특성상 다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멀린'이 도와주는 형태로 변환된다. 여기에 더해 하드모드 울라 상급 던전은 던전 통행증이 삭제되고, 테흐 두인 던전의경우 주간 횟수가 삭제된다.

끝으로 던전 입장 시 높은 가치의 아이템 획득 가능성을 올려주는 신규 아이템 '네아르'라는 보상 강화 아이템이 등장할 예정이다. 네아르는 접속만 하면 일정량을 얻을 수 있으나, 그날 사용해야 하는 제약이 있다. 쉽게 이야기 해서,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은 네아르를 사용해야 나온다. 현재 추가 입장권 등의 밀레시안이 갖고 있는 아이템은 네아르로 대체된다.

추가로 알비 빛나는 구슬 던전도 추가된다. 알비 빛나는 구슬 던전에서는 귀속 무기와 방어구를 얻을 수 있는 신규 던전으로, 알빛구에서는 나이트 브링어 시리즈 및 공허의 로브(피어싱1), 인챈트 능력 상승의 스크롤 등 성장 체감을 얻을 수 있는 아이템들을 확률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입장권인 빛나는 구슬은 던전에서 획득한 거래 불가 무기를 분해하거나, 던전 플레이 보상으로도 획득할 수 있다.

이러한 대대적인 개선 사항이 던전 가이드를 통해 상세하게 인게임에서 설명이 될 예정이다.


세공, 인챈트 등 성장과 편의 기능 강화
▲ 세공 시스템도 크게 개편된다.

세공과 인챈트도 변화된다. 특히 무기에 적용된 강화 요소(인챈트, 개조, 에르그 등)들이 상위 등급으로 계승할 수 있는 시스템인 '강화 계승 시스템'도 추가된다. 다만 강화 계승 시스템으로 주입된 강비는 거래 불가로 전환된다.

최동민 디렉터는 앞서 설명하면서 언급된, 던전에서 드롭되는 '귀속 아이템'들은 세공 옵션이 추가된 상태로 드랍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비 등급에 따른 세공 옵션은 1줄~3줄까지 등장하며, 최대 20레벨까지 등장한다. 이렇게 얻은 아이템의 세공 옵션도 계승이 가능하다. 나아가 장비 세공 랭크가 삭제되고, 3줄을 확정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세공과 관련하여 최동민 디렉터는 "세공쪽의 변화는 사실 결정하기 쉽지 않았다. 당연히 매출과도 엮여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 하나하나가 마비노기를 더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그런 게임으로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여러가지 변화들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 경매장도 그래서 잠시 닫았다. 지금은 이런 변화들이 체감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멀리 봤을 때, 멀지 않은 미래에 지금은 체감하지 못한 분들도 이런 변화들을 체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마비노기 팀은 밀레시안 여러분께 어느 때보다 북적이는 던바튼을 선물해드리고 싶다. 그리고 이런 변화가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번 세공 업데이트에 대해서 덧붙여 설명했다.

▲ 복잡했던 성장도 간소화될 예정이다.

특별조 지휘 레벨 스탯, 무기 심볼 강화, 평판, 포텐셜, 정령 보너스 및 에고 포인트 등 다소 복잡하게 쌓아올려진 성장 시스템 들은 과감하게 삭제된다. 이를 통해 얻은 스탯들은 좀 더 재능 보너스나 세트 아이템 효과 등으로 대체된다.

스킬 수련은 전투 스킬과 생활 스킬의 스탯이 분리된다. AP수련 조건도 완화되며 배우기 힘든 스킬들은 스킬 습득 난이도가 완화된다. 종족 별 스킬 랭크업도 스탯을 통일하고, 샤인 오브 이웨카 스탯 상한도 통일되면서 모든 종족이 모든 스탯을 최대치까지 찍을 수 있게 됐다. 추가로 경직 개선을 통해 생명력의 일정 퍼센테이지 이하의 대미지를 받을 때는 경직이 발생하지 않게 된다.

▲ 상호작용 키가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 새롭게 공개된 웹 드레스룸

의장 시스템도 개편된다. 드레스룸 의상 세트 기능을 활용해 자신의 코디 정보를 드레스룸에 하나의 세트로 저장할 수 있으며, 저장된 세트 코디로 쉽게 의장 변경이 가능해진다. 코디 내 소유하지 않은 의장이 있을 경우에는 경매장에서 실시간으로 매물 검색을 할 수 있게 된다. 추가로 드레스 룸에서는 염색도 미리 해볼 수 있다.

나아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C와 모바일로 본인의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하고, 의상 세트를 쉽게 저장할 수 있는 '웹 드레스룸'이 등장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새로운 마네킹 개인 상점 시스템을 통해 마네킹에 의장 아이템을 입혀 개인 상점에 세우거나, 거래와 대여도 가능하다.

기존의 의상도 새로운 등급이 부여된다. 기존의 모션이 있는 의상은 트렌드 의상 등급으로 선정되며, 합성을 통해 엣지 등급의 이상을 달성하면 '모션 시퀀스' 기능으로 여러 모션과 제스쳐를 한 번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최종 등급인 프레스티지 의상은 6개월 동안 획득할 수 있는 한정 의상이지만 스펙은 오르지 않는다. 대신 편의 및 의장과 관련한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며, 보유만 해도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 6개월간 얻을 수 있는 프레스티지 의상. 스펙과는 무관하다.


3,000개의 의상 대여, 캐릭터명 경매장, PC방 5시간 무료!

넥슨은 이번 여름 업데이트를 기념해 메인스트림 스토리를 간편하게 건너뛸 수 있는 ‘메인스트림 스킵북’을 새롭게 도입하며, 3,000개의 의장을 대여하고 1세트를 확정 획득할 수 있는 ‘의장 대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캐릭터명을 거래할 수 있는 ‘캐릭터명 경매장’이 열릴 예정이다.

기존 프리시즌이 새롭게 개편된 ‘피버시즌’에서는 더욱 강력해진 성장 버프를 통해 1시간 이내에 2만 레벨 달성 및 아르카나 습득이 가능한 패스트 트랙 이벤트를 선보이며, 해당 아르카나는 50레벨, 10링크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이 외에도 각종 버프 혜택부터 ‘페러시우스’ 무기와 동일한 ‘퍼거시우스’ 무기를 S50까지 제공하고, ‘리파인드 장비 세트를 제공하는 등 성장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확인할 수 있다. 8월에도 이용자가 원하는 능력치로 설정할 수 있는 ‘블랙 콤보 카드 이벤트 등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PC방 무료 지원 이벤트도 마련된다. 7월 10일부터 8월 6일까지 게토 PC방에서 ‘마비노기’를 하루 최대 5시간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PC방 전용 보상도 마련된다. 하반기에는 브리 레흐의 상위 난이도 던전 ‘믿음의 균열’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최동민 디렉터는 행사의 끝에서 "이번에 전투에 대해 큰 변화를 소개해드렸는데, 올 겨울에는 생활에 대한 큰 변화를 소개해드리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전투, 생활 등 큰 변화를 통해 앞으로 1년 안에 마비노기의 판타지라이프를 재구축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간략하게 언급했다. 또, "밀레시안이라는 것에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멈추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본 발표가 끝난 이후 민경훈 총괄 디렉터가 직접 개발중인 마비노기 이터니티에 부분을 짧게 시연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 현장 풍경
▲ 킨텍스에서 열린 21주년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 현장!

▲ 입구에서 등록을 마치면 선물도 듬뿍(퍼거스 티셔츠를 비롯한)

▲ 채택 콘테스트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구요.

▲ 이미 현장을 가득 메운 밀레시안들

▲ 21년 역사를 둘러보는 에린 연대기관. 마비노기의 뜻을 알고 계신가요?

▲ 그리운 G1 멤버들의 모습

▲ 개발팀의 감사메시지도 있습니다. 피에릭은 여기도 빠지지 않는군요

▲ 부셔버리겠심

▲ 많은 밀레시안들이 추억에 빠져드는 연대기관이었습니다.

▲ 마스터 셰프의 재료 캐치 훈련도 해보고,

▲ 아이데른의 단련 시험대에서 망치를 힘! 껏! 내려칩시다.

▲ 카스타네아의 파이널 샷 코너. 과녁 맞추기가 원래 좀 쉽지 않습니다.

▲ 스튜어트는 파이어볼을 던져서 둥~둥 부유중인 목표를 맞추는 신기한 미니게임이었습니다.

▲ 유니버스 관이라 그런지, 여기는 메라와 베트가 있습니다. 카메라걸과 카메라독일지도...?

▲ '마비노기'라는 이름으로 마비노기 게임들이 다 뭉쳤습니다...?

▲ 짧은 영상 상영이지만, 마비노기를 즐긴 유저들이라면 아련한 영상이었습니다.

▲ 물론 마치고나면 기념사진까지!

▲ 이 모두 '마비노기'라는 이름으로 묶을 수 있습니다.

▲ 메인 무대에서 공연도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