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5의 글로벌 흥행이 수치로 증명된 가운데 소닉의 흥행 파워 역시 게임 쪽에서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가는 최근 공개한 연례 경영진 미팅 회의록에 문서 속 수치를 노출했고 이에 세가 주요 11개 게임의 판매량이 공개됐다. 근래 일반적으로 게임의 주요 마일스톤 달성 외에 수치를 공개하지 않는 만큼 의도치 않게 공개된 내용이었다.

세가의 주요 판매 데이터에서는 페르소나5의 높은 판매량과 소닉 타이틀의 흥행이 돋보인다. '페르소나5 더 로열'은 합계 725만 장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300만 장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진 오리지널 '페르소나5'를 제외한 수치다. 사실상 페르소나5 메인 타이틀로만 1,000만 장 이상 판매한 셈이다.

특히 '페르소나5 더 로열'의 판매량은 회계연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PS4 독점 출시된 시기 208만 장이었으나 리마스터와 함께 PC, PS5, XBO, XSX|S, 닌텐도 스위치 멀티플랫폼 출시 이후 3년간 517만 장이 판매됐다. 독점 플랫폼 출시를 떠나 근래 세가의 적극적인 멀티플랫폼 전략이 실제로 효과를 보고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한편, 소닉 프랜차이즈 역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소닉 프론티어', '팀 소닉 레이싱', '소닉 슈퍼스타즈'는 각각 457만 장, 350만 장, 243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소닉 IP 자체의 인기가 여전함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외에도 '토탈 워: 삼국'은 '토탈 워: 워해머3'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아틀러스의 '진 여신전생5'는 '진 여신전생5 벤전스'를 포함해 200만 장 판매를 돌파했다.

한때는 일본 내수용 프랜차이즈로 꼽혔던 용과 같이 시리즈도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용과 같이 시리즈는 성인 대상 게임임에도 '용과 같이7: 빛과 어둠의 행방'이 286만 장, '용과 같이8'이 166만 장, '용과 같이7 외전: 이름을 지운 자'가 96만 장의 누계 판매량을 기록했다. '용과 같이7: 빛과 어둠의 행방'은 출시 시기가 여러 차례로 나뉘긴 했지만, 출시 첫해 이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한 만큼, 다른 용과 같이 작품 역시 꾸준한 판매가 기대된다.

이번 자료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세가는 지난해 출시한 아틀러스의 오리지널 IP 신작 '메타포 리판타지오'를 200만 장 이상 판매했다. 세가는 지난해 12개 타이틀을 선보였고, 메타크리틱 기준 좋음 평가 86%를 기록해 2024년 메타크리틱이 뽑은 최고의 퍼블리셔로 꼽히기도 했다.

- 페르소나5 더 로열(리마스터 포함/오리지널 미포함): 7,250,000
- 소닉 프론티어: 4,570,000
- 팀 소닉 레이싱: 3,500,000
- 토탈 워 삼국: 3,210,000
- 용과 같이7: 빛과 어둠의 행방: 2,860,000
- 소닉 슈퍼스타즈: 2,430,000
- 토탈 워: 워해머3: 2,340,000
- 진 여신전생5(벤전스 포함): 2,110,000
- 페르소나3 리로드: 2,070,000
- 용과 같이8: 1,660,000
- 용과 같이7 외전: 이름을 지운 자: 9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