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은 24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NDC 2025'를 개최했다. NDC는 2007년 사내 소규모 발표회로 시작해 2011년부터 외부 개발자에게도 문을 열며 국내 게임업계의 대표적인 지식 공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1년부터 온라인 및 비공개로 전환됐던 NDC는 올해 내부 재정비를 거쳐 다시 오프라인 행사로 열렸다.
특히 올해는 'IP(지식재산권) 분야'가 신설되어 IP 확장 전략과 관련한 최신 노하우와 통찰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NDC는 기조강연을 포함해 총 49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환영사에서 "최근 게임 산업은 이전보다 빠르게 변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양극화도 뚜렷해지고 있다"며 "생성형 AI, UGC(이용자 제작 콘텐츠) 등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게임 제작의 흐름을 더욱 복잡하고 정교하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기본에 집중해야 한다"며 "아무리 시장과 기술이 달라져도 결국 이용자는 재밌는 게임을 기억하고 다시 찾는다는 것을 여러 번 실감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재미'라는 게임의 본질을 찾고 이를 더 오래, 더 많은 이용자에게 전하기 위한 고민이 넥슨의 자연스러운 전략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온라인', '데이브 더 다이버', '블루 아카이브', '퍼스트 디센던트' 등이 넥슨의 전략과 철학이 하나의 IP를 어떻게 확장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언급했다.
또한 "NDC가 현장 기반의 지식 교류를 다시 활성화하고, 각자가 마주한 고민과 해법을 진솔하게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실패와 경험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넥슨은 행사장인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자사 사옥에 대표 IP와 음악, 캐릭터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IP 전시관에서는 넥슨 IP의 시작과 개발 여정을 담은 영상을 통해 개발자들의 고민과 열정을 엿볼 수 있으며, 버스킹 존에서는 넥슨 게임 OST를 주제로 한 밴드와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