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좀 더 안정화되어야겠지만, 어지간한 게이밍 노트북 한 대로 일상과 취미 대부분을 소화할 수 있게 되면서 소규모 가정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밖에서는 노트북처럼 사용하고, 집에서는 모니터와 주변기기만 구비한 상태로 노트북에 꽂아 PC처럼 활용하여 올인원 기기처럼 사용한다는 것이다.

재밌게도, 윈도우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UMPC도 이런 사용법을 따라가고 있다. 물론 성능 좋은 게이밍 노트북에 비해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도 한정적이고 이제는 업무에 필요한 프로그램들도 분야에 따라 고사양을 요구하게 되면서 버거운 경우도 있겠지만, 밖에서의 휴대성과 책상 공간을 생각했을 때 노트북과는 차원이 다른 쾌적함에 솔깃하기도 하다.

'MSI 클로 7 AI+'는 앞서 언급한 "가벼운 올인원 기기"를 표방하는 MSI의 UMPC다. 인텔의 AI CPU인 울트라 7 258V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인텔 아크 140V 그래픽을 지원하며 미니 PC로서의 역할을 아예 작정하고 출시된 듯, 전용 도킹 스테이션도 취급하고 있다.


제품 정보



MSI 클로 7 AI+ A2VM-U7 WIN11
CPU: 인텔 Ultra 7 258V
GPU: 인텔 아크 140V (16GB)
운영체제: 윈도우 11 HOME
디스플레이: 7형(17.78cm) / FHD(1920x1080) / IPS / 120Hz / 500nits / sRGB 약 100%
저장장치: 512GB M.2 2230 SSD
메모리: LPDDR5x-8533, 32GB
I/O 단자: 2x Type-C USB / 썬더볼트 4 / 마이크로 SD 카드 리더 단자
네트워크: 802.11 ax Wi-Fi 6E + 블루투스 5.3
오디오 단자: 마이크 입력 / 헤드폰 출력 콤보 잭
배터리 및 어댑터: 배터리) 6셀, 54Whr / 어댑터) 65W 어댑터
스피커: 2x2W 스피커
크기 및 무게: 290 x 117 x 21.2(mm) / 675g
가격: 120만 원 (2025.06.26, MSI 공식 판매 사이트 기준)

MSI 클로 7 AI+는 현재 UMPC 시장에서 메이저로 취급되는 제품들 중 흔치 않은 인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으로, 인텔 울트라 7 258V CPU + 인텔 아크 140V GPU를 기반으로 한다. 휴대용 기기로서의 특징으로는 FHD 해상도에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7형의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으며 32GB라는 넉넉한 메모리 용량을 지원한다. 스팀덱 대비 10g~40g 정도 무거운 675g이라는 적당한 무게를 갖추고 있다.

또한 미니 PC로서의 활용도를 적극 권장하는 것인지 MSI 공식 도킹 스테이션을 별매품으로 취급하고 있다. 'MSI 네스트 도킹 스테이션'에는 USB-C / HDMI / 2x USB 3.0 타입 A / RJ45(랜 단자) / 2x USB-C 단자를 지원한다. UMPC와의 연결을 제외하고도 단자가 충분한 덕택에 키보드 및 마우스, 그 외 PC 사용에 있어 필요한 주변기기와 함께 미니 PC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 전용 거치대이자 도킹 스테이션을 별매품으로 취급하고 있다

▲ MSI 클로 7 AI+ 제품 정보 공식 이미지


제품 사진


▲ MSI 클로 7 AI+와 전용 도킹스테이션인 네스트 도킹 스테이션

▲ UMPC를 먼저 살펴보자

▲ UMPC 본체와 충전 어댑터 그리고 사용자 설명서

▲ 7인치의 적당한 크기

▲ 후면에서는 거대한 통풍구와 함께 매크로 버튼을 만나볼 수 있었다

▲ (좌측부터) 볼륨 버튼 / 오디오 콤보 잭 / 썬더볼트 4 / 마이크로 SD 슬롯 / 지문 인식 전원 버튼


▲ 귀엽게 반겨주는 인텔 Ultra 7 CPU 스티커


▲ MSI 클로의 그립부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데

▲ 이전 모델 대비 더욱 향상된 그립감을 느낄 수 있었다

▲ 네스트 도킹 스테이션도 간단히 살펴보자

▲ 구성품은 굉장히 간단하다. 도킹 스테이션과 연결 케이블


▲ 꺾인 케이블을 지원하여 정리에 용이하다

▲ (좌측부터) USB-C / HDMI / 2x USB 3.0 타입 A / RJ45(랜 단자)와

▲ 사이드에 USB-C 단자 2개를 지원한다

▲ 제품을 거치하는 방식은 굉장히 간단하다. 이곳을 누르면

▲ 거치할 수 있는 받침대가 나온다


▲ 전용 제품이기 때문에 알맞게 안정적으로 거치되는 모습


▲ 본격적으로 제품을 살펴보자

▲ 제품을 켜니 스틱과 버튼에서 LED들이 잔잔하게 반겨준다



▲ 도킹 스테이션을 통해 모니터와 주변기기 등을 연결한 상태

▲ 전용 소프트웨어인 'MSI Center M'을 통해 성능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설정, 게임 접근 등이 굉장히 편했다


▲ 게임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 라이브러리



▲ 성능의 우선도를 설정할 수 있는 사용자 시나리오 옵션

▲ 게임패드 모드와 데스크톱 모드로 설정을 달리하여 게임기와 PC로 오가는 데에 이질감이 없다


▲ 게임패드 모드의 옵션들

▲ 스틱에 대한 감도를 설정할 수 있고

▲ 트리거 버튼에 대한 예민도도 체크할 수 있다

▲ 진동 조절과

▲ 매크로 키 조합도 지정 가능하다

▲ 매크로 값을 주는 키 조합

▲ 뭔가 사용에 있어 이상하다 싶으면 보정 옵션을 체크해 보는 것도 정답이 될 수 있다

▲ 자이로 동작에 대한 옵션을 체크할 수 있는 옵션

▲ 다음은 데스크톱 모드에서 설정할 수 있는 옵션들

▲ 마찬가지로 스틱에 대한 예민도를 체크할 수 있고

▲ 키 조합 또한 PC 환경에서 자주 사용하는 것들로 구성할 수 있다

▲ 바탕화면 혹은 게임 플레이 도중에도 퀵 세팅 버튼을 통해 손쉽게 제어가 가능하다


▲ 제어할 수 있는 설정을 본격적으로 살펴보자. AI 엔진 옵션

▲ LED 설정을 할 수 있는 미스틱 라이트 옵션

▲ 부품 및 바이오스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정보 옵션

▲ 배터리 관련 성능을 주기적으로 체크해 주는 배터리 옵션

▲ 그 외 사용자에게 도움을 주는 서비스 옵션

▲ 실시간 소프트웨어 및 바이오스 체크도 가능하여 바로 업데이트할 수 있었다

▲ 엄연히 코파일럿+ PC라서 AI 기능을 활용해 볼 수 있었다


▲ 게임을 즐기기 전에 간단히 CPU-Z로 제품 사양을 체크하고

▲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를 통해 SSD 체크도 해봤다

▲ 게임을 할 거라 파이어 스트라이크 벤치마크도 진행했다. 6,859점

▲ 타임 스파이는 3,530점을 기록했다

▲ 화면 복제가 편하긴 한데, 급할 때는 화면을 나눠서 사용하는 탄력성을 갖추고 있다

▲ 본격적으로 게임을 즐겨봤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 그래픽 옵션을 낮음으로 설정해서 그런지 캡처 화면으로 보면 살짝 아쉬워 보이지만


▲ 7인치의 작은 화면으로 보면 멀쩡하기만 하다

▲ 낮음 옵션에서 70FPS 대의 프레임을 유지했다

▲ 사양은 좀 높긴 한데, 그래픽 타협을 하면 충분하지 않을까? '엘든 링'도 즐겨봤다

▲ 마찬가지로 그래픽 옵션을 낮음으로 설정하여 캡쳐 화면에서는 조금 아쉽지만

▲ 7인치 수준에서는 멀쩡하다. "나.. 너무 무서워..." 45FPS 수준을 유지하는 충분한 성능을 보여줬다

▲ '데이브 더 다이버'만큼 UMPC와 잘 어울리는 게임도 드물 것 같다

▲ 감성샷 좋고

▲ 스톰 샤크 파티 시즌은 너무 힘들다

▲ 60FPS 고정이다 보니, 평균 58FPS의 안정적인 프레임을 기록했다


마치며


UMPC의 인식이 '어떤 고사양 게임까지 플레이할 수 있겠는가'에서 '일상에서 얼마나 유용하게 혹은 흥미롭게 사용될 수 있는가'로 무게중심이 옮겨지고 있다. 고사양 게임의 수요는 하드웨어 부품의 물리적인 성능이 점점 좋아진 것도 있고, 무엇보다 인게임 안에서 설정할 수 있는 그래픽 옵션들이 다양해짐에 따라 어지간한 게임은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타협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점점 2순위, 3순위로 밀려나고 있다.

특히 요즘 UMPC에서는 높은 그래픽 옵션보다 중요한 건 출퇴근길인 2~3시간을 충분히 버텨주는 배터리 성능이다. 집에서 큰 모니터와 연결해서 플레이하는 사람이라면 높은 그래픽 옵션으로 플레이하면 눈이 더욱 즐겁겠지만, 밖에서는 7~8인치 수준의 UMPC에서 그렇게 그래픽 옵션보다 가늘고 길게 버텨주는 것에 주목을 한다는 것. 이번 인텔 CPU의 특강점이 전성비라는 것을 생각했을 때 어떻게 생각하면 UMPC 시장 흐름에 적절한 제품이 아닐까라는 조심스러운 얘기를 할 수 있겠다.

아울러 MSI 클로 7 AI+는 별도의 정품 도킹 스테이션도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집에서 미니 PC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UMPC라는 제품에서 게임기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것도 중요하지만, 그 외의 확장성에서 고려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장점으로 충분히 얘기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MSI 클로 7 AI+는 기기 하나로 캐주얼 게임부터 가벼운 스팀 게임들을 통해 출퇴근길을 즐겁게 보낼 수 있으며, 집에서도 일상과 게임을 오가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가격 또한 적당한 성능에 무거운 게이밍 노트북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어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