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이밍 부문은 2일 캔디 크러시 사가로 유명한 킹의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킹에서 사라진 일자리는 200개로 이는 전체 킹 직원 수의 10%에 달한다. MS는 킹 외에도 Xbox, 액티비전 블리자드, 제니맥스 등 전사적인 규모로 감원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킹의 인력 감축이 대규모 구조조정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 버지가 입수한 필 스펜서 MS 게이밍 대표의 사내 메일에는 구조조정 이유를 '회사 비즈니스 내 특정 영역에서 작업을 마무리하거나 축소하고, 관리 계층을 줄여 민첩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변화를 통해 강력한 플랫폼, 하드웨어, 게임 로드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공을 위한 기회 집중과 우선순위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펜서 대표는 해고가 개인 역량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퇴직 플랜, 의료보장, 취업알선 등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단, 이번 정리해고가 대규모 구조조정의 시작인 만큼, 영향을 받는 직원의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MS는 앞서 회사 전체 인력에 3%인 6,000명 해고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2024년에는 게이밍 부문에서 1,900명을 해고하고 탱고 게임웍스, 아케인 오스틴 등의 개발사를 폐쇄했다. 시애틀 타임즈는 이번 해고로 MS 전체 직원의 4%가량인 9,000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만 명 직원 해고 이후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