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인'은 5세트 혈투 끝에 승리한 소감에 대해 "오늘 교전으로 게임이 많이 결정된 것 같다"며, "교전에서 이니시에이팅(이니시)이 없으니까 불편한 부분이 많아서 밴픽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번 승리로 젠지가 매치 21연승을 달성하며 무적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것에 대해 '기인'은 "선수들이 경력도 많다 보니 각자의 역할을 이해하고 누가 말 안 해도 플레이를 잘해서 계속 이길 수 있는 것 같다"며 팀워크를 핵심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오늘 LPL 1시드인 AL을 꺾었고, 작년에도 BLG를 꺾고 MSI 우승을 차지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MSI에서 LPL 팀들이 얼마나 위협적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기인'은 "오늘 경기도 힘들었어서 다음에 다시 만나도 언제든지 위험할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한다. 많이 위협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다음 라운드에서 BLG 또는 T1을 만나게 될 예정인데 어느 팀을 만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기인'은 "두 팀 다 MSI에서 젠지와 많이 만났던 팀이라 새로운 팀이라기보다는 누가 올라오든 우리가 할 것을 잘하면 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LCK의 T1이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LCK 팀과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