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8일, 종로 LoL 파크. LCK 정규시즌 4라운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KT 롤스터를 2:0으로 꺾고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생명e스포츠는 KT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을 저지하며 2위 경쟁을 계속 이어나가게 됐다. KT는 패배하며 다시 한번 아쉬움을 삼켰다.


1세트, 장기전 끝에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했다. 처음부터 경기력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11분 드래곤 전투에서 4대5 구도로 싸움을 먼저 열었던 게 첫 번째 실수였다. 이어 라이즈가 궁극기를 사용했으나 일부는 포탈을 타고, 일부는 타지 않으면서 챔피언이 잘리는 상황도 나왔다. 이후에도 한화생명은 글로벌 골드는 앞섰으나 드래곤 영혼을 내주는 등 쉽지 않은 경기를 이어갔다.

32분 KT 미드 1차 타워 대치전, KT가 다소 급하게 전투를 열다가 럼블 등의 궁극기가 허투루 빠졌다. 이어서 한화생명 '제우스'의 오른이 5인궁을 맞추면서 구도가 완전히 역전됐다. 한화생명은 이 한타 승리로 역전을 해냈고,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가까스로 세트 승리를 거뒀다. KT 롤스터는 한화생명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선전했으나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2세트에도 1세트만큼 치열한 경기가 진행됐다. KT 롤스터와 한화생명은 20분까지 2,000 골드 이상 차이를 벌리지 못하고 전투를 이어갔다. 다만, KT 롤스터는 딜 밸런스가 좋지 못했다. 팀 화력의 절반 이상을 '비디디'의 노데스 빅토르가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에 한화생명은 '제우스' 아트록스, '제카' 오리아나, '바이퍼' 카이사 등이 고루 화력을 갖추고 있었다.

팽팽하게 이어진 대결은 아타칸과 드래곤을 두고 열린 23분 한타에서 갈렸다. 서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 사이에 서포터 '딜라이트' 니코의 궁극기가 적군 네 명에게 적중했다. 이 전투로 한화생명이 5,000 골드의 격차를 냈다. 이후 한화생명은 몰래 바론을 통해 상대를 불러낸 뒤 KT의 핵심인 '비디디'에게 묻지마 자르반 궁극기를 꽂았고, 진형이 무너진 KT를 잡으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화생명은 29분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2세트를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생명e스포츠는 젠지에 이어 레전드 그룹 2위를 굳건히 지키며, KT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을 저지했다. KT 롤스터는 분전했으나 뒷심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