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발표 이후 소식이 뜸했던 '바이오쇼크' 실사 영화 관련해서 제작자들이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시각으로 9일, '바이오쇼크' 영화의 제작을 맡은 버티고 엔터테인먼트의 로이 리 프로듀서는 다이렉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진행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인터뷰는 원래 '롱 워크'의 홍보를 위해 진행되었지만, 프랜시스 로렌스 감독과 로이 리 프로듀서가 모두 '바이오쇼크' 실사 영화를 맡고 있어 관련 질문이 이어졌다.
바이오쇼크는 이래셔널 게임즈가 1960년대를 배경으로 디젤 펑크 세계관과 FPS를 절묘하게 엮은 게임이다. 특히 철학적인 세계관 구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퍼블리셔 2K의 산하 스튜디오인 2K 마린이 만든 '바이오쇼크2' 역시 준수한 평가를 얻었다. 이후 이래셔널 게임즈가 만든 바이오쇼크 인피니트는 깊이 있는 이야기와 반전을 통한 복선 회수 등으로 21세기 최고의 스토리를 보여줬다는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이에 2008년 유니버설 픽쳐스와 함께 실사 영화화를 발표했으나 소식이 끊겼다. 그 사이 개발사 이래셔널 게임즈가 구조조정 끝에 폐쇄되면서 프로젝트는 무산되었다. 그러나 2019년 2K가 바이오 쇼크 프랜차이즈 부활 및 신작 개발 소식을 전하는 한편, 2022년 넷플릭스 및 버티고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영화화 발표 소식을 재차 전하면서 다시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첫 발표 이후 2024년에 넷플릭스의 리더십 교체와 프로젝트 재구성 소식이 언급되면서 일각에서는 취소가 될지 모른다는 루머까지 돌았다.
인터뷰에서 리 프로듀서는 넷플릭스와의 기밀유지 협약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오쇼크 영화는 1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언급했다. 작업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각본 및 각색 작업이 예정보다 길어졌다고 밝혔다.
그 시기 동안 프랜시스 로렌스 감독과 '롱 워크' 촬영을 진행했으며, 프랜시스 로렌스 감독은 뒤이어 '헝거 게임'의 최신작 '헝거 게임: 수확의 일출' 작업까지 계약을 한 상태다. 리 프로듀서는 각본 작업은 현재 진행 중이며, 촬영은 '헝거 게임: 수확의 일출' 촬영이 종료되는 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다이렉트, 게임인더스트리 등 여러 외신은 '헝거 게임: 수확의 일출'이 2026년 11월 개봉 예정임을 고려할 때, '바이오쇼크' 영화는 그 이후에 개봉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