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는 현지시각으로 17일,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열린 '메타 커넥트 2025'에서 첫 AI 스마트 안경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는 기존의 스마트 글래스에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추가하고, '메타 뉴럴 밴드'를 통한 손가락 제스처 인식 기술을 시연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렌즈 안쪽에 내장된 소형 디스플레이로 문자 알림, 음악 정보 등 다양한 정보가 사용자의 시야에 직접 표시된다.
또한 AI 어시스턴트 기능 및 라이브 AI 등 다양한 AI 기능을 탑재, 실시간 번역 및 지역 검색, 캡션 등의 기능도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로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화면이 평소에는 눈에 띄지 않다가 필요할 때만 나타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사용자가 휴대폰을 꺼내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12MP의 고화질 카메라도 내장되어 있어 사진 및 동영상도 핸즈프리로 촬영해 바로 소셜 미디어에 공유할 수도 있다. 배터리는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면 최대 6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접이식 충전 케이스를 활용하면 24시간까지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를 조작할 수 있는 메타 레이밴 뉴럴 손목 밴드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8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메타 뉴럴 밴드'를 이용해 안경을 조작하는 모습을 직접 시연했다. 손목 근육의 미세한 전기 신호를 감지해 손가락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이 기술을 통해, 저커버그는 허공에 손가락을 움직여 볼륨을 조절하거나 노래를 재생하는 등 여러 기능을 직접 관중들에게 선보였다.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는 미국에서 오는 9월 30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에서는 내년 초에 출시될 계획이다. 국내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