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블리셔 교체, 새로운 비전의 시작
메이저나인은 2008년 음악 중심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출발, 2023년부터 광고, 마케팅, 게임 퍼블리싱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 멀티테인먼트 기업이다. 특히 글로벌 게임 마케팅 전문성을 기반으로 유저 소통을 전략 핵심으로 삼고 있다.

이도암 메이저나인 본부장은 "서브컬처 게임 시장은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 같은 중소 게임이 경쟁력으로 내세울 수 있는 무기는 진정성 있는 콘텐츠와 유저와의 소통"이라고 강조하며 "퍼블리싱 과정에서 직접 유저로서 커뮤니티에 참여하여 개선점을 체감하고 있다. 유저와 함께 게임 속 세계와 캐릭터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다시 한번 유저 소통 강화와 피드백 반영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했다.
단기 업데이트: 핵심 재미 방해 요소 제거

개발사 'VAGAMES(브이에이게임즈)'의 현문수 PD는 "게임의 핵심 재미를 방해하는 요소들은 과감히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캐릭터 획득 시스템의 개편이다. 기존에는 공략에 필요한 주요 캐릭터가 과금에 지나치게 묶여있었던 반면, 업데이트 이후로는 도플갱어 던전 입장 횟수가 늘어나고, 조각 파밍을 통해 미획득 캐릭터를 얻을 수 있도록 개선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캐릭터 초월 속도는 절반으로 줄어들고, 약 9일간의 조각 파밍을 진행하면 캐릭터 2종의 명함을 얻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배틀패스 개편을 통해 과금 유저들이 배틀패스 구매 시 통상 캐릭터를 하나씩 확보할 수 있도록 변경되며, 아지트의 싱크로룸 개편으로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안티매터와 골드가 감소한다. 더불어 스킬 북 합성, 분해 시스템을 제공해 플레이어가 캐릭터 성장과 파밍의 재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UI/UX 편의성도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현문수 PD는 "그동안 콘텐츠를 쌓아 오기만 하고 정리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 지나치게 다양한 상점, 이벤트 재화에 불편함을 느끼셨을 것"이라며 편의성 개선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서비스 이관 이후 가장 큰 개선 항목으로 '도전 콘텐츠 일괄 소탕'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기 로드맵: 콘텐츠 확장과 캐릭터 밸런스 개선
VAGAMES는 장기 플레이 유저들을 위해 기존 콘텐츠의 질적 개선과 확장에 집중한다. 1회성 콘텐츠인 엘레멘탈 타워는 100층으로 확장하고, 도전 콘텐츠인 비천의 탑 역시 난이도 확장 계획에 있다. 또한 올해 안에는 새로운 도전 콘텐츠를 추가하고, 성장 캡 확장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규 캐릭터에만 의존하거나 지나치게 불합리한 공략 구조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매달 2~3종의 캐릭터를 꾸준히 리밸런싱 할 계획이며, 이는 유저들이 다양한 캐릭터 조합을 실험하고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유저 소통 강화와 피드백 반영
메이저나인과 VAGAMES는 유저와의 소통을 거듭 강조했다. 이도암 본부장은 "VAGAMES와 논의하여 이번 개발자 편지를 시작으로 정기적인 PD와 유저 간의 소통 콘텐츠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개발자 편지, 라이브 방송, 유저 간담회 등을 가능한 자주 진행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도쿄 게임쇼를 시작으로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며, 도쿄 게임쇼에서의 오프라인 굿즈 배포 이벤트를 시작으로 글로벌 유저들을 직접 찾아갈 기회를 최대한 확대할 전망이다.


현문수 PD는 "오랜 시간 서비스하면서 당연하게 여겼던 부분들을 신규 유저의 시선에서 다시 검토하고, 장기 플레이 유저분들께는 새로운 목표와 동기를 드릴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며 유저 중심의 개발 철학을 강조했다.
메이저나인과 VAGAMES는 UI/UX 개선점이나 셀애니메이션과 같은 IP 관련 콘텐츠, PVE, PVP, BM 전 분야에 대해 밀접하게 논의 중이며,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사항들과 장기적으로 바꿔야 하는 부분에 대해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정되는 사항은 정기적인 소통 자리를 통해 유저들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2025년 하반기 업데이트 로드맵 공개
풍성한 이벤트가 포함된 2025년 하반기 업데이트 로드맵도 공개됐다. 이관 이후 재오픈과 함께 미뤄졌던 여름 한정 캐릭터 '청운의 꿈 엠버'가 출시되었다. 화속성 엠버의 이격 캐릭터로, 수속성 방어형 동료이며 고정 피해를 기반으로 PVE와 PVP 모두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또한 2주년 때 큰 호응을 얻었던 메르샤 페스티벌도 다시 진행되며, 데미 캐릭터 1종을 선택·획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10월에는 온천 이벤트와 할로윈 이벤트가 복각되어 영참사와 타마모노마에의 이야기를 다시 만날 수 있다. '모나드 마츠리'라는 이름으로 11월 2.5주년까지 이어지는 업데이트가 진행되며, 마츠리 기간 동안에는 폭죽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보상과 코스튬을 획득할 수 있다. 많은 유저들이 기다렸던 비엘라도 추가된다.

11월에는 아우터플레인 2.5주년을 기념하는 아우터 페스티벌이 새롭게 진행된다. 이번 페스 캐릭터로는 비엘라의 이격 캐릭터인 그노시스 비엘라가 추가된다. 한정 캐릭터가 아닌 데미 영입 라인업에 포함되어 천천히 영입해도 무방하다. 또한 기존 캐릭터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각성 시스템이 추가되며, 첫 번째 각성 대상은 배포 캐릭터인 베로니카가 될 예정이다.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 업데이트에서는 스토리 시즌 4의 첫 번째 지역이 열리며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년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크리스마스 이벤트와 '성야의 축복 다이안'이 복각되며,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아우터플레인에서 가장 인기 높은 캐릭터 중 한 명이 이격 한정 캐릭터로 추가될 예정이다.

매출보다 메리트, 합리적인 BM 설계
아우터플레인은 사업적인 매출 목표보다는 메이저 서브컬쳐 게임 대비 메리트 있는 BM 설계와 풍성한 이벤트 재화 배포 등으로 유저층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도암 본부장은 "실제로 BM관련 논의에서 첫 번째로 관철시킨 것이 코스튬 가격 인하와 저가형 데일리 패키지 도입이었고 현재도 초월 패키지 가격 인하와 천장을 낮추는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며 "하루 커피 한 잔 정도의 가격으로 소과금 유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고, 고과금 유저에게도 합리적인 BM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저의 입장을 생각하는 부분과 사업적 목표를 달성하는 두 가지 밸런스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를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매일매일 고민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유저와 함께 호흡하며 성장하는 것이 목표
현문수 PD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유저분들이 아우터플레인을 오래, 그리고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피드백에 귀 기울이고 하나씩 개선해 나가겠다"며 진심 어린 약속을 전했다.
아우터플레인과 메이저나인의 만남은 단순한 퍼블리셔 교체를 넘어, 유저와 함께 호흡하며 성장하는 새로운 게임 서비스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개발사의 전문성과 퍼블리셔의 글로벌 역량, 그리고 무엇보다 유저와의 진정한 소통을 바탕으로 아우터플레인이 써 내려갈 새로운 성공 스토리에 기대가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