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공성전 전쟁 세금과 경험치 대량 획득 버그, 지난 소통 방송에서 고객 기만으로 비춰질 수 있었던 발언 등을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금일 20시 긴급 생방송에 이지구 캠프장, 조재경 디자인 디렉터가 출연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조재경 디자인 디렉터는 "방송 당시에는 이슈의 본질을 짚지 못했다. 어뷰징 여부를 떠나 우리가 원인 제공자란 사실을 간과하고 사과보다 해명에 급급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어뷰징의 개념을 엄격하게 적용했을 때 발생하는 부작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성주 교체 트릭을 예시로 드는 과정에서 '전쟁 세금 이슈가 어뷰징이 아니다'고 단정하는 인상을 준 점, 미숙한 태도로 고객에게 불편을 준 점, 제재를 위해서는 공정성과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면밀하게 검수할 시간이 필요한 점 등 시간을 들여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점도 함께 사과했다.

제재 기준에 대한 문제점도 사과하며 보완의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리니지M은 어뷰징이라 불리는 행위에 대한 일관되고 명확한 제재 기준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며 현 운영 정책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이번 이슈를 발판 삼아 어뷰징과 관련된 명확한 판단 기준과 운영 철학을 확립해 변화하는 모습으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공성전 시스템은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란 말과 함께 "공성전은 여러 시스템이 복합적으로 얽혀있어 근본적인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빠르게 조치할 수 있는 것부터 시행하고, 나머지는 중장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지구 캠프장은 "불편을 겪은 유저들을 대상으로 최대한 합리적인 보상안을 마련 중이며, 늦어도 다음 주 내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부정 행위 판단 근거인 운영 정책을 계속해서 보완해 나가고, 추후 새로운 시스템 기획 시에는 오용될 수 있는 허점을 사전에 철저히 검증해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9월 17일 발생한 스탯 중복 버그 사용자에 대한 경험치 회수, 9월 24일 발생한 깃발전 마력의 조각 비정상 드랍 현상에 대해서도 내부에서 추적에 착수하고 있으며,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회수가 진행될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