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최인규 감독, '피넛' 한왕호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2025 시즌을 마무리한 소회는? 또, 오늘 경기 패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최인규 감독 : 정규 시즌 때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돌이켜보면 어긋난 부분을 더 빨리 이어 붙이고, 다른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런 기회를 놓친 것 같아 아쉽다. 그럼에도 플레이오프에 와서 경기력이 많이 나아졌고, 비록 결승전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내부적으로 좋아진 부분이 많이 보인다. 선수들에게는 아쉽지만 고생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피넛' : 이번 정규 시즌을 돌이켜보면, 리그 초반에는 비교적 좋은 스타트를 했고, 중간엔 침체기였던 시기도 존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승에 제일 먼저 도착했었고, 결승전도 충분히 할만 했다고 생각이 든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만족스러운 기억이 될 것 같다. 오늘 패배 요인은 1, 2세트에 손이 좀 덜 풀려있었고, 패배한 세트들에서는 유리한 상황에서 열린 교전을 패했다. 그게 가장 큰 패인이다.
Q. ('피넛'에게) 오늘로 LCK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피넛' : 오늘 경기하기 전까지 이겼을 때 내 감정과 졌을 때 감정이 어떻지 제일 궁금했다. 근데, 막상 지니까 마지막 LCK에서 져서 너무 분하다는 느낌보다는 마지막인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고, 이길 수 있는데 졌다는 게 더 크게 와닿고, 더 힘들다.
Q. 다가올 월즈를 위해서 어떤 부분을 개선할 것인지.
최인규 감독 : 패치가 많이 바뀔 예정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적응을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일정이 타이트하다 보니까 그 사이에 휴식과 연습을 적절히 분배해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는 휴가 복귀 후에 다같이 볼 테지만, 부족했던 부분 다 보완해서 월즈 준비 잘하겠다.
'피넛' : 9월처럼 이런 마음가짐으로 계속 월즈를 준비하면 좋은 성적 나올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 결승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아직 기회는 있으니까 긍정적으로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Q. (최인규 감독에게) 오늘 경기 밴픽은 어떻게 접근했고, 얼마나 만족하는지.
최인규 감독 : 블루 진영 시작이기 떄문에 지금까지 정리된 티어에서 좋은 픽과 상대가 좋아할 만한 픽을 빠르게 소진 시키자는 생각이었다. 경기 끝나고 봤을 때는 분명 부족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수정할 수 있었을 거라고는 생각이 든다. 만족스럽다기보다는 조금 더 완벽할 수 있었던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Q. ('피넛'에게) 월즈를 통해 4년 만에 중국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피넛' : 4년 만에 중국에서 월즈를 하게 돼서 굉장히 반갑다. 시차도 걱정 안 해도 되고, LPL 때 음식도 너무 잘 맞았던 기억이 있어서 좋은 환경에서 대회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전에 같은 팀 동료였던 선수들과 월즈 가게 되면 한 번 보자는 이야기를 했어서 기회가 된다면 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