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게임즈는 1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카카오VX 지분 전부를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IVG)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사 본연의 경쟁력 및 사업 강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 기조에 따라 사업 시너지가 적은 계열사들에 대한 매각을 진행해왔다. 2024년 9월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일부와 2025년 4월 넵튠 지분 전부를 매각했으며, 2024년 12월부터 카카오VX 지분 매각 계획을 수립, 이행해왔다.
카카오VX는 골프예약플랫폼, 스크린골프, 스마트 골프장 등 골프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포스트 코로나 이후 골프 사업 업황이 전반적으로 둔화되며 향후 사업 이행을 위한 재무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중장기적 관점으로 양사의 기업가치 제고 및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카카오VX 지분 매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원활한 매각 진행을 위해, 카카오VX의 재무적 투자자(이하 FI)들이 보유한 지분 34.8%(약 1,623억 원)를 매입해 동의권, 거부권 등이 포함된 주주간계약을 말끔히 정리하고, 회사가 보유한 카카오VX 지분 전부를 외부 가치평가를 반영해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IVG)에 2,100억 원에 매각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존 카카오VX 주요 FI가 카카오게임즈가 발행한 신주에 약 1,085억 원의 투자를 단행하면서,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지분 매각과 유상증자를 통해 약 1,562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 본업인 글로벌 게임 사업 성장과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에 확보된 자금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모멘텀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모바일 사업 중심에서 보다 규모감 있는 AAA급 게임들을 라인업에 추가하며 글로벌 이용자 눈길을 잡을 PC온라인 및 콘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투자 및 밸류업(Value-up) 전문 조직으로 충분한 재무 재원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 기업을 위한 전문화된 관리 및 육성 역량을 갖추고 있다. 10년간의 밸류업 경험과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카카오VX의 신속한 전략적 의사결정 및 이를 실행하기 위한 자원을 지원해 회사의 성장성과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