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사 베디나드(vedinad)는 현지 시각으로 3일 판매량이 100만 장을 넘었다고 공식 SNS를 통해 밝혔다. 지난 9월 19일 출시 이후 약 2주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특히 이는 주요 대작과 글로벌 흥행작 사이에서 낸 성과이기에 더욱 눈에 띈다.
메가봉크는 다수의 인디 게임들이 출시를 피했던 실크송, 얼리 액세스 이후 좋은 평가를 받으며 정식 출시에서도 크리틱 점수 최고 수준을 유지한 하데스2 사이에 출시됐다. 아울러 해외에서 기대가 높았던 '스케이트.', 30만 동접을 넘기며 관심을 수치로 증명한 '보더랜드4', '다잉 라이트: 더 비스트' 등 스팀에서 높은 다운로드와 동시 접속자를 기록한 타이틀전했다이 이 기간 다수 서비스됐다.
그럼에도 입소문과 함께 인기를 모은 '메가봉크'는 스팀 최고 매출 7위, 일일 최다 동접 순위 9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91,000명으로 이는 뱀파이어 서바이버즈의 77,000명을 넘어선 수치다. 스팀 평가 역시 16,000개 이상의 리뷰가 쌓였고, 94% 긍정 비율로 압도적으로 긍정적에 단 1% 부족한 매우 긍정적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
메가봉크는 뱀파이어 서바이버즈의 성공 이후 이와 유사한 플레이로 뱀서라이크라고도 불리는 로그라이크 오토 슈터 루터의 정석을 따르고 있다. 특히 게임 플레이 부분에서 기존 장르 특징을 여럿 계승, 복제하며 장르의 기본에 충실한 게임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게임은 다양한 무기를 활용한 조합법과 이를 자신만의 문법으로 풀어낸 플레이 경험으로 손을 떼기 어려운 몰입감을 전달했다. 여기에 개성적인 캐릭터는 근래 인디 게임이 필수적으로 챙겨야 할 유머러스함을 게임에 잘 녹여내기도 했다.
오토 슈터 루터는 장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소비되는 것 이상의 콘텐츠를 꾸준히 쌓아가야 하는 만큼, 플레이어 경험이 길어질수록 메가봉크 역시 평가가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개발진 역시 이를 알고 있듯 SNS를 통해 고쳐야 부분과 바꾸고 싶은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아울러 게임 개발과 출시 초기 피드백과 개선에 집중했던 만큼, 며칠 휴식을 취한 후 로드맵을 만드는 등 추가적인 업데이트 방향을 가다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