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누적 수익 9억 5,784만 달러(약 1조 3,600억 원)를 기록하면서 역대급 흥행에 성공한 영화 '마인크래프트'가 속편으로 돌아온다.

박스 오피스 모조(Box Office Mojo) 집계에 따르면, '마인크래프트'는 지금까지 개봉한 게임 원작 영화 중 흥행 2위, 2025년 개봉작 중에서는 흥행 3위에 오르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흥행에 힘입어 제작진이 후속작 제작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화 '마인크래프트' 측은 북미 현지 시각 10일, 공식 X를 통해 속편 제작 확정 소식과 함께 북미 개봉일을 2027년 7월 23일로 발표했다. 전작의 재러드 헤스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으며, 각본가 크리스 갈레타 등 주요 제작진도 속편에 합류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스토리나 출연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팬들이 가장 주목하는 인물은 단연 잭 블랙이다. 그는 전작에서 5명의 주인공 중 한 명이자, 유일한 원작 게임의 주인공 '스티브' 역으로 활약한 바 있다. 아직 속편에 대해 어떤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지만, 1편에서 스토리를 견인하는 역할을 맡았을뿐더러 헤스 감독이 이전부터 인터뷰를 통해 "속편에서 스티브가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한 만큼, 복귀 가능성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헤스 감독은 그동안 여러 인터뷰를 통해 속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그는 "마인크래프트의 세계는 광활하고, 우리가 다루지 못한 이야기들이 정말 많다"라면서, "속편을 만든다면 정말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은데, 이미 이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것 같아서 매우 기대된다"라고 밝혔을 정도다.

속편 개봉까지 1년 9월가량 남은 상황. 과연 이번에는 어떤 캐릭터들과 스토리가 등장해 극장가를 강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