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A 플라이퀘스트 소속 미드라이너 '쿼드' 송수형이 '2025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롤드컵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애셋 데이'에서 인벤과의 인터뷰에 응한 '쿼드'는 "한국에 부트캠프를 일주일 다녀와서 시차 적응도 이미 됐고, 컨디션도 좋은 상태"라며 "연습 과정도 좋다. 새 패치 버전으로 연습을 많이 하지는 못해서 티어 정리 같은 게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스크림 결과도, 내 개인 퍼포먼스도 나쁘지 않다"고 최근 컨디션에 대해 이야기했다.

플라이퀘스트는 올해 LTA(LoL Championship of the Americas)라는 새로운 지역 리그에서 시즌을 치렀다. 기존 LCS, LLA, CBLOL 지역이 통합된 리그다. 하지만, LTA는 올 시즌 동안 여러 단점을 노출했고, 이에 라이엇 게임즈는 2026 시즌에는 LCS를 부활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에 대해 '쿼드'는 "LTA로 바뀌고 확실히 더 바빠지긴 해서 체력이 달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컨디션 관리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어쨌든 우승도 다 하고, 롤드컵까지 와서 기분 좋다. 이제 남은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기존 LCS로 돌아오면 사실 더 좋을 것 같긴 하다"고 전했다.

'쿼드'가 말처럼 플라이퀘스트는 올 시즌 LTA 북부 스플릿2, 3를 연달아 석권하고, 플레이오프에서 통합 우승을 달성하면서 명실상부한 LTA 최강 팀으로 등극했다.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서는 G2 e스포츠를 3:0으로 압살하거나 BLG를 상대로 풀세트를 만들어내는 등 저력을 보여준 바 있어 이번 롤드컵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작년에는 어느 정도 운도 좀 따라줬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연습하면서 운만이 나를 끌고 온 건 아니라는 걸 느꼈다. 실력도 확실히 전보다 올라왔다고 생각해 자신감이 있다. 나도, 우리 팀도 이번 롤드컵을 기대한다. 더 좋은 성적 내고 싶고, 개인 퍼포먼스도 더 보여드리고 싶다. 지난 MSI에서는 내 경기력이 좋지는 않았어서 오히려 이번에 내가 잘하면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 롤드컵에서 어떤 팀을 만나고 싶은지, 또 그들을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서 팀적으로 어떤 부분을 연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쿼드'는 "T1이나 kt 롤스터처럼 안 만나봤던 팀을 만나서 경험을 쌓고 싶다"며 "우리만의 고유한 플레이 스타일이 존재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팀합이 정말 중요하다. 또, 세계 최고의 팀들을 상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기와 라인전도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혔다.

마지막으로 '쿼드'는 "국내 팀이 아니라 응원하기 쉽지 않은데도 늘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 올해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언제 다시 이런 무대에 설 수 있는지 모르는 거니까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임한다. 최선을 다해서 잘 즐기고 좋은 결과까지 내서 웃으며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감사 인사와 함께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