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롤스터가 TES를 2:0으로 꺾고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오르며 8강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TES가 미드 다이브를 통해 2세트의 선취점을 챙겼다. '비디디' 곽보성의 카시오페아가 상대 주요 스킬을 회피하면서 아슬아슬한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늦지 않게 도착한 '항'의 라칸이 마무리에 성공했다. 이에 kt 롤스터는 카운터 정글을 들어온 라칸과 '카나비' 서진혁의 제드를 잡아주면서 균형을 맞췄다.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은 kt 롤스터였다. TES가 드래곤을 가져감과 동시에 열린 한타에서 일방적으로 제드와 '369'의 크산테를 잡은 것. 사이드 라인을 정리하는 크산테를 기습해 두 번째 데스를 안기도 했다. 이후 kt 롤스터는 '피터' 정윤수 알리스타의 좋은 스킬 연계를 통해 '재키러브'의 자야를 잘랐고, 추격 끝에 제드까지 잡아주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TES는 크산테를 탑으로 돌리며 어떻게든 시간을 벌어보려 했지만, kt 롤스터는 보고만 있지 않았다. 과감하게 전투를 열어 '크렘'의 라이즈를 잡고 전리품으로 아타칸을 챙겼다. 알리스타와 '퍼펙트' 이승민의 레넥톤이 한 번씩 잡히긴 했지만, 주도권은 여전히 kt 롤스터에게 있었고, 크산테가 없는 사이 또 상대의 꼬리를 잡아 추가 킬을 올렸다.
25분 경, 바론으로 상대를 부른 kt 롤스터는 '덕담' 서대길 이즈리얼의 쿼드라 킬과 함께 대승을 거두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 롤스터의 바람 드래곤 영혼을 앞두고 TES는 마지막 저항에 나섰고, 이변은 없었다. 성장 차이를 앞세워 한타를 압도한 kt 롤스터는 적진으로 달려 TES의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