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재를 종합하면, 넥슨 노조 지회는 이날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네오플 분회 해산 안건'을 가결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는 넥슨 측 대의원 24명과 네오플 측 대의원 13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네오플 분회 해산 안건은 네오플 대의원 13명 전원이 반대했으나, 넥슨 대의원 24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져 통과됐다.
이로써 네오플 분회는 해산되며, 기존 네오플 조합원 및 집행부의 권리는 상위 단체인 넥슨 지회로 귀속된다. 이는 사실상 네오플 조합원들이 넥슨코리아 노동조합으로 편입되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안건은 당초 넥슨코리아 대의원이 발의한 '네오플 분회 분리' 안건이었으나, 논의 과정에서 넥슨 게임즈 대의원의 제안으로 '네오플 분회 해산'으로 변경돼 표결이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안건 상정의 주요 배경으로는 네오플 분회가 넥슨 지회의 지침을 따르지 않고 독자적으로 행동했다는 점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네오플 분회 전임자 급여 지원안'도 부결됐다. 이 안건은 앞서 네오플 조합원 내부 투표에서 가결됐으나, 넥슨 대의원 24명 전원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했다.
네오플 조합원들은 쟁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분회 해산이 결정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오플 측은 분회 해산 결정이 사전 논의 없이 진행됐으며, 지회 규정에도 명시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상급 단체인 화섬식품노조 등과 대응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