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그럴 수도 있긴 한데 기계로 불리는 컴퓨터나 노트북, 스마트폰 등을 비롯하여, 특히 게이밍기어의 브랜드 통일을 선호하는 편이다. 물론 아이폰을 쓰는데 맥은 젬병인 안타까운 한계를 갖추고도 있지만.

각설하고 "굳이 그럴 필요까지 있어?" 싶은 제품 브랜드의 통일은 실생활에서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된다. 키보드와 마우스, 헤드셋을 각자 다른 브랜드의 제품으로 선택하면 기본 설치해야 하는 전용 소프트웨어만 셋이다. 요즘 제품들이 워낙 좋아져서 전용 소프트웨어를 쓰지 않으면 최신 기능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뿐더러, 비슷한 역할을 해서 그런지 각 브랜드사의 전용 소프트웨어는 함께 쓰면 이상하리만큼 충돌이 잦다.

수년간 유지해온 분야인 만큼 뿌리 깊은 브랜드들이 많지만, 최근 혜성처럼 등장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게이밍기어 '세트'가 있다. 바로 소니의 게이밍기어 브랜드, '인존(INZONE)'. 2022년 등장해서 엄연히 따지자면 신생 브랜드가 맞지만 소니라는 믿음직한 뒷배를 등에 업고 헤드셋을 시작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 9월에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선보이며 인존 게이밍기어 라인업을 완성했다.

▲ 키보드와 마우스의 출시로 소니 인존(SONY INZONE) 브랜드도 모든 게이밍기어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소니의 음향, 게이밍을 곁들인 '인존 H9 II'
소니의 인기 헤드폰, WH-1000XM6와 동일한 드라이버 적용!



SONY INZONE H9 II
구분: 밀폐형 유무선 게이밍 헤드셋
드라이버 유닛: 30mm
색상: 블랙 / 화이트
임피던스(저항): 440옴(1kHz)(유닛이 켜진 상태로 헤드폰 케이블을 통해 연결한 경우) /
21옴(1kHz)(유닛이 꺼진 상태로 헤드폰 케이블을 통해 연결한 경우)
감도(DB/MW): 111dB(1kHz)/ mW(유닛이 켜진 상태로 헤드폰 케이블을 통해 연결한 경우) /
100dB/ mW(1kHz)(유닛이 꺼진 상태로 헤드폰 케이블을 통해 연결한 경우)
컨트롤러 구분: 일체형 조작부
마이크 구분: 탈부착형의 카디오이드(단일지향성) 플렉서블 마이크
헤드밴드 구분: 슬라이더형(고정장치를 통한 세밀한 조절 가능) / 회전식
무선 연결 지원: 2.4Ghz / 블루투스 5.3 / Le AUDIO
배터리: 최대 30시간 / 약 3.5시간의 충전시간 / 5분 급속충전을 통한 1시간 플레이 가능
기능 지원: 노이즈 캔슬링(주변 소리 포함) / 게임용 360 공간 사운드 / 게임-채팅 밸런스 조절
구성품: 헤드셋 / 마이크 / USB 송수신기(Type-C) / USB A-C 케이블 / AUX 케이블 / 파우치 / 설명서 / 스티커
무게 및 사이즈: 260g (마이크 제외)
가격: 449,000원 (2025.10.31, 소니 공식 스토어 기준)

특히 화이트 모델에서 한눈에 소니의 정체성이 느껴지는 '인존 H9 II'는 헤드폰 계의 인싸템이라고 불리는 소니 1000X 헤드폰 시리즈의 최신 버전, WH-1000XM6와 동일한 드라이버 유닛을 기반으로 설계된 게이밍 헤드셋이다.

헤드폰 중에는 경량급에 속하는 260g의 가벼운 무게, 360도 공간 사운드 지원,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까지. 게이밍 헤드셋으로서 갖춰야 하는 모든 것들을 담고 있는 제품이다. 전용 소프트웨어인 INZONE Hub를 통해 커스텀 EQ 설정뿐만 아니라 프나틱 선수들과 함께 개발한 FPS 게임 종류별 맞춤 프리셋도 지원하고 있다.

WH-1000XM6를 써본 적이 없어 비교할 순 없지만 굉장히 가벼운 것도 그렇고 착용감 또한 매우 우수했다. 특히 헤드밴드가 독특한 형태로 되어 있는데, 5단에서 7단까지 설정 가능한 일반적인 헤드셋과는 달리 별도의 슬라이드 고정 장치를 통해 신체 조건에 알맞게끔 미세한 사이즈 조절을 지원하고 있다.

다 좋은데 문제는 가격. 물리적으로 FPS 전용 최고급 게이밍 헤드셋이 필요할 경우엔 선택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게이머가 "헤드셋 하나 사야 하는데~"라고 접근하기엔 만족도와는 아예 별개로 가격이 너무 높다.

▲ 가격이 높은 헤드셋인 만큼, 포장도 꼼꼼하게 되어있다

▲ 구성품은 헤드셋과 마이크, USB 송수신기와 USB 케이블 및 AUX 케이블, 설명서와 스티커 그리고 파우치

▲ 큰 지퍼 쪽에는 헤드셋을, 작은 지퍼 쪽에는 케이블과 동글을 넣어 다닐 수 있겠다

▲ 플레이스테이션과 너무 잘 어울리는 비주얼


▲ 좌측에는 마이크 연결 단자 / AUX 단자 / USB-C 단자 / 노이즈 캔슬링 버튼 / 볼륨 조절 다이얼

▲ 우측에는 게임-채팅 밸런스 조절 버튼 / 블루투스 버튼 / 전원 버튼

▲ 여태 본 헤드셋 헤드밴드 중 가장 독특하게 생겼다

▲ 옆에서 본 모습

▲ 이중 구조를 채택하여 머리에 닿는 밴드 쪽의 압박을 줄여준다

▲ 굉장히 자연스레 늘어나고 원하는 위치에 고정할 수 있다

▲ 회전 또한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된다


▲ 탈착 가능한 플렉서블 마이크가 동봉되어 있다

▲ 마이크 단자 또한 매립형으로 설계하여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 마이크를 꽂았을 때의 모습

▲ 인존 허브에서 지원하는 H9 II 제어 기능

▲ 노이즈 캔슬링부터 EQ 조절까지 보다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었다

▲ FPS 장르에 특화된 제품이니, '배틀그라운드'를 즐겨봤다


▲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즐겨봤다

▲ 소니 게이밍기어니까, 플스 5로 게임 안 해볼 수 없겠지?

▲ 확실히 플스와 같이 있으니 더 예뻐 보인다

▲ 인존 H9 II에 동봉된 2.4GHz 무선 송수신기로 연결했다




첫 마우스 맞아요? 48g의 초경량! '인존 마우스 A'
반가운 대칭형 게이밍 마우스!



SONY INZONE Mouse-A
구분: 오른손잡이용 대칭형 유무선 게이밍 마우스
연결 방식: 무선 - 무선 동글(2.4GHz) / 유선 - USB A to C
센서: 3950IZ(사용자 지정 PixArt PAW3950)
스위치 유형: 광학 스위치
마우스 피트: PTFE >= 97.95%
최대 감도: 30,000 DPI
폴링레이트: 500 / 1,000 / 2,000 / 4,000 / 8,000Hz 지원 (8KHz)
최대 속도: 750 IPS
최대 가속: 70 G
배터리 수명: 1,000Hz에서 최대 90시간 / 8,000Hz에서 최대 19시간
그 외 배터리 관련: 5분 급속 충전을 통한 10시간 사용 가능 / 배터리 충전 시간 약 1.5시간
기능 지원: 온보드 메모리 지원
구성품: 마우스 / 무선 송수신기(2.4GHz / USB-C) / USB A-C 케이블 / 여분 마우스 피트 / 설명서 / 스티커
무게 및 사이즈: 48.4g / 64.2 x 119.8 x 40.8 (mm, 가로, 세로, 높이)
가격: 249,000원 (2025.10.31, 소니 공식 스토어 기준)

많은 게이머들이 기대하고 있던 새로운 대칭형 마우스. 의외로 소니에서 선보였다. 인존 마우스 A는 48.4g의 초경량, 압도적인 폴링레이트 8kHz 그리고 무엇보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마우스 중 또렷한 특징 없이 가장 무난하다는 부분이 오히려 장점으로 돋보여 많은 게이머들이 주목하고 있는 게이밍 마우스다.

그립감과 관련하여 개인적으로 굉장히 평범해서 좋았다.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마우스들이 개성을 살리기 위해 저마다 다양한 디자인과 옵션을 뽐내고 있는데, 잠깐 만져봤을 땐 그게 참 좋았지만 마우스란 게 그걸로 인터넷도 보고 게임도 하고 편집 작업도 하고.. 다방면으로 고려했을 때 "와, 진짜 독특하고 좋다"라고 했던 제품보다 "음, 그냥저냥 평범하네"했던 제품이 대부분 실사용 후기 평가가 좋더라.

요즘 뭐 온갖 수식어나 고급스러운 단어를 가져다 붙이는 추세에 역행하여 어느 게임에 등장하는 용병 A, 선원 A처럼 붙여 놓은 제품명도 도리어 독특한 것 같다. 흰색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다가도 플레이스테이션에선 마우스를 쓰지 않으니 그러려니 하기로 했다. 가장 큰 단점으로는 요즘 꽤 좋은 게이밍 마우스 사려면 10만 원은 훌쩍 넘는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인존 마우스 A는 비싼 편이다.

▲ 구성품은 마우스 / 무선 송수신기(2.4GHz / USB-C) / USB A-C 케이블 / 여분 마우스 피트 / 설명서 / 스티커

▲ 마우스 피트의 두꺼운 두께가 안정적인 사용감을 전달해 주는 것 같다

▲ 사용 시, LED가 점등되는 무선 송수신기

▲ LED가 점등되는 건 제법 귀여웠다

▲ 마우스의 외형을 살펴보자

▲ 적당한 높이에

▲ 손바닥에 착 감기는 부피



▲ 마음이 편안해지는 대칭형 마우스

▲ 사용자 기준 엄지와 검지 사이에서 인존 로고를 확인할 수 있다

▲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 재밌게도 하단 부분에 투명+허니콤 패턴을 통해서 마우스 내부를 살짝 볼 수 있게 설계했다

▲ 잡아보니 왜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은 그립감


▲ 마찬가지로 인존 허브를 통해 마우스 A도 제어할 수 있다. 버튼 매핑부터

▲ 폴링레이트 설정

▲ 별도의 온보드 메모리를 4개까지 지원하여 게임별 맞춤 설정에 용이하다


래피드트리거 지원의 게이밍 키보드, '인존 키보드 H75'
가스켓 마운트 구조의 알루미늄 플레이트로 사용감 UP



SONY INZONE KBD-H75
구분: 유선 텐키리스 게이밍 키보드(75%)
스위치 유형: 마그네틱 축(홀 이펙트 스위치)
입력 지점 변경 범위: 0.1~3.4mm
폴링레이트: 8,000Hz
키캡: 이중사출 PBT
키보드 하우징 구성: 가스켓 마운트 적용 / 상단 플레이트 금속 처리(CNC)
기능 지원: 볼륨 조절 다이얼 지원 / 래피드트리거 / N키 롤오버 - 모든 키 적용 / 안티 고스팅
구성품: 키보드 / USB A-C 케이블 / 케이블 스트랩 / 설명서 / 스티커
무게 및 사이즈: 810g(케이블 제외) / 318.8 x 132.3 x 37.5 (mm, 가로, 세로, 높이)
가격: 399,000원 (2025.10.31, 소니 공식 스토어 기준)

플레이스테이션 감성에 맞게 흰색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다가도, 마우스 소개에서 얘기한 것처럼 플스에 꽂아 사용하진 않을 테니 조금은 위안이 된 인존 키보드 H75. 텐키리스 모델만 있는 것도 살짝 아쉽긴 하다. 풀배열도, 60% 배열도 있었으면 참 좋았을 것 같다.

스위치는 게이트론 사의 스위치를 소니 인존에서 맞춤 커스텀 제작한 마그네틱 스위치로, FPS 게임에서 반필수라고도 얘기하는 래피드트리거 기능을 지원한다. 폴링레이트 또한 8kHz로 초저지연속도를 제공한다.

기능도 기능인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건 촉감과 소리를 포함한 타건 경험. 가스켓 마운트를 적용했으며 이중 레일 구조의 스위치 스태빌라이저를 채택하여 일관되고 안정적인, 정말 깔끔한 타건감을 선사한다. 예전부터 정말 다양한 게이밍 키보드를 만져봤는데 역대급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다만 결국 단점은 가격. 나 같이 키보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성능 좋고 타건 경험까지 만족스러운 이 키보드를 마다할 이유가 없지만, 일반 소비자나 게이머 입장에선 다소 부담된다. 특히 일반적인 텐키리스 구조가 아닌 것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 제품 구성은 키보드와 덮개, USB 케이블과 설명서 그리고 인존 스티커

▲ 나는 소리를 듣고 사진을 보니까 정갈하다라는 느낌이 많이 든다


▲ 게이트론 사의 커스텀 스위치

▲ 높이 조절은 1단계로 살짝 아쉽다

▲ 사용자가 볼 일이 많이 없는 키보드 전면부에서 인존 로고를 만나볼 수 있으며

▲ 텐키리스도 꺼려 하는 사람이 있던데.. 키 배열에 호불호가 존재하겠다

▲ 전원을 연결하면 점잖게 표현되는 LED가 반겨준다

▲ 키보드 H75 마찬가지로 인존 허브를 통해 제어할 수 있다. 기본적인 키 매핑과

▲ 키압 설정 및 래피드트리거 설정

▲ LED 설정을 이렇게 극단적으로 하면

▲ 작동은 잘 하는데 난 개인적으로 단색이나 무지개가 좋

▲ 그 외 게임 플레이 시 치명적인 상황(?)을 방지해 주는 특정 키 비활성화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유선 이어폰, '인존 E9'
소니 최초의 완전 밀폐형 구조의 이어폰



SONY INZONE E9
구분: 밀폐형 유선 게이밍 이어폰
드라이버 유닛: 5mm
색상: 블랙 / 화이트
임피던스(저항): 16옴(1kHz)
감도(DB/MW): 101dB(1kHz)/ mW
케이블 유형 및 길이: 찰탁식 Y형 / 약 1.8m
기능 지원: 최대 30시간 / 약 3.5시간의 충전시간 / 5분 급속충전을 통한 1시간 플레이 가능
기능 지원: 360도 공간 음향 / EQ
구성품: 이어폰 / USB-C Audio Box(DAC) / 노이즈 아이솔레이션 이어팁 4종 / 하이브리드 이어팁 4종 / 케이스 / 설명서 / 스티커
무게: 약 4.7g (케이블 제외)
가격: 199,000원 (2025.10.31, 소니 공식 스토어 기준)

요즘 시대에 무슨 유선 음향 제품이냐 싶겠지만, 유선 이어폰 시장을 얕보면 안 된다. 생각보다 사용자도 많고 그만큼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다.

내가 알기로도 소니에서 정말 오랜만에 선보이는 유선 이어폰이다. 이어폰이라고 기능적으로 얕보면 안 된다. 별도의 USB-C DAC을 지원하여 PC를 비롯하여 모바일, 더 나아가 다양한 기기와의 호환성이 돋보인다. 또한 이어폰 주제에(?) 360도 공간 음향에 EQ도 지원하여 사운드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또 재밌는 건, 이렇게 이어팁이 많은 이어폰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소음 차단에 특화된 노이즈 아이솔레이션 이어팁 4개와 일상생활에 적합한 하이브리드 이어팁 4개. 각 4개는 사이즈가 다르며 총 8쌍의 이어팁을 지원한다. 제품 자체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어 사용자의 신체조건에 알맞게 사용하기 편리하다.

단점으로는 정말 FPS 게임을 즐기는 데에만 최적화되어있다는 부분이다. 보다 정밀한 공간 음향 구현을 통해 발자국이나 총알 소리가 나는 각도에 따라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지만, 음악 감상 자체는 평범하면서도 아쉬웠다. 저음은 꽤 괜찮은 편이지만 고음으로 갈수록 밋밋한 느낌.

정말 게임에만 집중하라는 건지, 올뮤트가 인덕인 시대라 그런 건지. 요즘 음향기기는 게임하다 통화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적으로 스왑 기능도 넣어두던데 여기엔 아예 내장 마이크가 없다. 심지어 유선 이어폰치고 가격이 높은 편이라 이 정도면 후기가 좋은 무선 제품 살 것 같다.

▲ 제품 구성은 이어폰과 전용 케이스, USB C타입 젠더와 이어팁 8종, 사용 설명서와 인존 스티커

▲ 요즘도 이런 이어폰을 도끼형이라고 부르나? 여하튼 생긴 건 매력적으로 생긴 인존 E9

▲ 약간 로고가 잘 꾸며진 포뮬러 1의 레이스 카를 보는 느낌

▲ 별도의 USB-C 젠더를 제공하여 확장성을 높였다

▲ 굉장히 많은 이어팁이 인상적이었다

▲ 하나는 노이즈 캔슬링 전용, 하나는 일상 전용 그리고 사이즈는 각각 4종류다

▲ 전용 케이스는 꽤 잘 만들어져있었다

▲ 이렇게 생겼는데

▲ 가운데가 자석으로 되어 있어 고정하여 보관하기 편리하다


▲ 인존 E9를 PC에 연결하여 게임도 즐겨봤다

▲ 확실히 FPS에 특화된 제품이다 보니, 다양한 게임에서는 아쉬웠다


게임별로 특화된 게이밍 마우스패드, '인존 마우스패드'
저감도의 Mat-F, 고감도의 Mat-D



SONY INZONE Mat-F
구분: 저감도 게이머를 위한 게이밍 마우스패드
소재: 표면 - 폴리에스테르 / 본체 - 폴리우레탄(SlimFlex)
방수 유무: 발수 코팅
그 외: 가장자리 자수(스티칭)
크기 및 무게, 두께: 약 480 x 400(mm) / 약 270g / 6mm
가격: 99,000원 (2025.10.31, 소니 공식 스토어 기준)

국내에 책상을 뒤덮는 패드의 유행 이후, 마우스 패드는 항상 장패드를 사용해왔다. 오랜만에 마우스패드라고 부를 수 있는 제품을 마주하니 옛 추억이 물씬 느껴졌다.

외형은 그랬는데 사용해 보니 느낌이 새로웠다. 캐릭터가 그려진 내 장패드가 괜히 원망스러울 정도. 소니에서 표현한 이 제품의 목적은 '저감도 게이머'를 위해 설계됐다는 부분인데, 처음 듣는 생소한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표현해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뭔가 잘 움직이면서도 내가 원하는, 힘을 빼는 타이밍에 딱 멈추는듯했다. 해당 마우스패드는 잘 움직여지면서도 원하는, 멈춰야 하는 순간에 브레이킹이 딱 걸리는 택티컬 FPS에게 추천된다. 정밀한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게이머에게 잘 어울린다.


SONY INZONE Mat-D
구분: 고감도 게이머를 위한 게이밍 마우스패드
소재: 표면 - 폴리에스테르 / 본체 - SCR(합성 고무)
방수 유무: 발수 코팅
그 외: 가장자리 자수(스티칭)
크기 및 무게: 약 480 x 400(mm) / 약 190g / 4mm
가격: 59,000원 (2025.10.31, 소니 공식 스토어 기준)

정말 빙판 위를 걷는듯한, 깃털처럼 가볍게 잘 움직이게 도와주는 인존 매트 D는 마우스를 사용하는 습관이 제각각임을 다시금 알게 해준다. 우리는 마우스를 상하좌우를 포함하여 각 대각선까지, 8방향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더라. 쓰다 보면 내 신체 조건이나 상황에 따라 진짜 5시 37분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움직이는 방향은 11시인데 내 마우스는 2시를 향하고 있는 이런 이상한 상황들까지 펼쳐진다.

일반 마우스패드의 경우, 이 움직임이 굉장히 부자연스럽다. 결을 역행한다고 해야 하나. 근데 인존 매트 D에서는 그 제한이 느껴지지 않았다. 진짜 마우스가 좋은 의미에서 휘날린다. 뭔가 정교해지지 않을 것 같긴 한데, 또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게 신기했다.

해당 제품은 정신없이 시점을 휙휙 바꾸기도,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 중요한 배틀로얄 장르의 FPS에 최적화되었다고 한다.


▲ 배틀로얄 장르의 '배틀그라운드'를 즐기기 위해 고감도 지향의 Mat-D를 사용해 본 모습


마치며
이제는 소니 인존(INZONE)으로 책상을 가득 채울 수 있다!


소니에서 협력한 프나틱기어는 e스포츠에 특화된 게이밍기어를 제작하는 브랜드다 보니, 각개 제품 자체의 퀄리티는 훌륭하다. 제품 자체도 일단 예쁘다. 적당히 소니 감성도 나고, 플스 옆에 두어도 굉장히 보기 좋다.

요즘 자동차들이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해지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채택하는 것처럼, 인존의 게이밍기어를 바라보다 일반 제품들을 다시 보면 뭔가 "나, 게이밍!!!" 하는 듯한 까맣고 다소 거칠고 형형색색 LED가 넘치는 그 형용하기 힘든 부담스러움이 더 크게 다가와 소니 인존 게이밍기어들이 유독 더 예뻐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좋은 건 좋은 건데, 가장 큰 문제는 가격. 좋다고, 예쁘다고, 소니의 게이밍기어가 궁금하다고 무작정 접근하긴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다. 제아무리 제품이 좋다 한들, 이쪽에 큰 관심이 없는 일반 게이머에겐 추천하기 다소 힘들 것 같다. 다만 평소 게이밍기어에 관심이 많고, 또 소니 제품을 선호하는 유저에겐 소니 인존의 게이밍기어 라인업이 모두 완성됐다는 것 자체만으로 좋은 소식일 수 있겠다.

▲ INZONE Hub는 소프트웨어 설치도 가능하지만, 웹에서도 제어가 가능한 게 참 좋았다




"드디어 다 모였다, 소니의 INZONE 게이밍기어'" 기사를 보시고 INZONE 신제품 중 가장 사용해보고 싶은 제품과 해당 제품에 대해 기대되는 부분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 중 세 분을 추첨하여 SONY INZONE Mouse-A(3명)를, 이벤트 참가자 전원에게는 10베니를 지급해드립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댓글은 추첨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벤트 상품 : SONY INZONE Mouse-A(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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