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30일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에 출사표를 던진 '아크 레이더스'는 '아크(ARC)'에 의해 몰락한 지상을 탈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류의 모습을 다룬 게임이다.
인류끼리 힘을 합치고 재기를 도모하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다룬 작품이 으레 그러하듯이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견제와 경쟁은 계속된다.
'아크'도 '사람'도 무서운 척박하고 차갑게 변한 지상, '스페란자'와 '지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마음 가짐을 가져야 할까? 당신을 위해 알아두면 좋은 십계명을 공유해본다.


1. 임무 완료와 상인 활용으로 로드아웃을 강화하라
아크 레이더스도 익스트랙션 슈터의 기본적인 문법을 따르고 있다. 각 상인들에게 임무를 받고 진행하여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무기, 탄약부터 가방, 치료제, 쉴드 충전기까지. 초반 부족한 무기와 장비를 보충하고, 맵의 구조를 익히는데 굉장히 유용한 시스템이다. 또, 상인들이 생존에 필요한 무기, 장비, 도구를 판매하기에 아이템을 팔아 얻은 수익으로 로드아웃을 대폭 강화할 수 있다.

2. 무료 로드아웃을 적극 활용하라
기존 하드코어한 익스트랙션 슈터와 다르게 아크 레이더스는 '무료 로드아웃'을 지원한다. 다른 게임의 경우 무기와 장비가 부족하면 '맨몸런' 또는 '도끼런'을 하기 마련인데, 아크 레이더스는 '무료 로드아웃'을 제공 받아 창고를 채우고 재도약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게임이 익숙치 않아 커스텀 로드아웃을 가져 들어가는 것이 부담되거나, 초반 구역에서 복구를 노리는 이들에게 유용하다.


3. 귀여운 꼬꼬를 활용하라
아크 레이더스가 다른 익스트랙션 슈터와 비교했을 때 갖는 또 다른 차별점이라면 '꼬꼬'라는 귀여운 '자원 회수 펫'을 둘 수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꼬꼬가 게임 내에 필요한 아이템을 파밍해다가 플레이어에게 가져다준다. 인-게임 파밍 외에도 꼬꼬의 파밍이 쏠쏠하니 주기적으로 꼬꼬의 상태를 체크해줄 필요성이 있다. 또한, 꼬꼬는 파밍 아이템을 통해 레벨 업이 가능하다. 따라서 필드에서 '개 목걸이', '레몬', '살구' 등을 발견하면 주머니에 소중히 넣어주도록 하자.

4. 적재적소에 이동기를 사용하라
아크 레이더스에서는 H키를 누르면 무기를 집어넣고 '전력질주'를 할 수 있게 된다. '전력질주'는 무기를 손에 들고 뛸 때보다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기에 위급한 상황을 벗어나는데 요긴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쉬프트 + 컨트롤로 '슬라이딩'을 사용하거나, 쉬프트+Alt로 '다이빙'이 가능하다. 게임 설정에서 키 변경도 가능하니 본인의 입맛에 맞게 키 맵핑하여 교전에 임할 수 있다.

5. 파쿠르를 연마하고 경로를 창조하라
정해진 경로를 따라가면 안정적이지만 한편으론 모두가 정해진 경로를 사용한다면 적과의 동선이 겹치고 위험에 빠지기 십상이다. 그렇기에 파크루를 연마해서 익힌다면, 적을 공격할 때나 도주할 때 반전을 선사할 수 있다. 실제로 유튜브에 '아크 레이더스 파쿠르'라 검색하면 다양한 파쿠르 영상이 노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이나 자료를 참고하여 안정적이게 파쿠르를 구현한다면 생존과 탈출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6. 지피지기 백전불태, 아크를 파악하라
고리타분한 말이지만, 한 번의 타격이 치명적인 피해로 다가오는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 특성상 적의 특성을 꼼꼼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류를 지하 도시인 '스페란자'로 몰아내고 지상에서 활개치는 아크, 화력적으로 강세이기 때문에 정확한 파악과 대응이 필요하다.
◎ 아크 대응법
* 공통적으로, 중량 탄약 같은 경우에는 아크의 장갑을 어느 정도 관통하여 훨씬 빠르게 장갑을 벗기고 데미지를 넣을 수 있다.
- 틱: 플레이어의 얼굴에 돌진해 시야를 가리고 공격을 가하는 아크, 모든 무기로 한 방 제압이 가능
- 팝: 자폭형 아크, 빠르게 접근해서 폭발하기에 거리전이 필요, 내구도가 약해 2발 정도로 제압 가능
- 와스프: 경량 탄약을 사격하는 비행형 아크, 날개 양쪽 추진기를 맞춰 격추시키기 가능
- 호넷: 전기 다트를 사용하는 아크, 맞으면 감전과 큰 대미지를 입는다, 뒤쪽 추진기를 맞춰 제압 가능
- 스니치: 탐지형 아크, 스니치의 탐색에 노출되면 '와스프'/ '호넷'을 호출한다. 스니치의 경우 날개 3개 중 2개를 터트리면 격추 가능
- 파이어볼: 화염 방사를 사용하는 아크, 화염 분출 시 약점이 드러나며 사격으로 제압 가능, 폭발 시 주변에 화염을 흩뿌리므로 거리를 벌리고 제압하는게 중요
- 센티넬: 저격형 아크, 빨간 레이저가 나오며 플레이어를 조준한다. 엄폐물에 숨어 레이저를 제거하고 제압하는 것이 중요
- 로켓티어: 강력한 한 방을 플레이어에게 가한다. 화력이 부족하다면, 무조건 질주하고 엄폐하는 것이 중요하다
- 리퍼: 사족 보행 대형 아크이다, 날아오면서 플레이어에게 큰 대미지를 주기 때문에 건물로 들어가 접근을 막으며 교전하거나 계단과 같은 경사로에서 교전을 하는 것이 좋다. 장갑이 벗겨지면 대미지가 들어가는 아크로 모든 다리를 파괴하면 제압 가능하다
- 바스티온: 기관포가 탑재된 중장갑형 아크, 재장전 중에 노란색 무릎 보호대나 뒤쪽 실린더가 드러나는데 그것을 노리면 비활성화 시키며 제압 가능하다, 비활성화되며 코어가 노출되므로 해당 코어를 맞춰 추가 대미지를 줄 수 있다.


7. '침묵은 금이다.' 소리를 줄여라
익스트랙션 슈터를 포함해서 FPS 게임에서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소리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특히 아크 레이더스는 사운드 공간감이 좋기 때문에 총격전 소리, 발소리, 차량 경보음 등이 굉장히 잘 들리고, 위치를 드러내기 쉽다. 불이 들어와 있는 차량의 경우 건드리면 소음이 나기 때문에 재빠르게 차량에 부착되어 있는 장치를 부숴 소음을 제거해야 한다. 또 스킬 트리 중에 소음을 제거해주는 노드가 있기 때문에 이를 찍어 사운드 플레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8. '집라인'과 같은 장비를 활용하기
아크 레이더스에는 플레이어의 한계를 크게 극복하게 해주는 장비가 여럿 존재한다. 집라인을 활용하면 단숨에 옥상에 오르거나 수십 미터를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연막 수류탄 등의 특정 아이템들은 아크로부터 몸을 숨기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런 다양한 아이템들을 사용하여 고착화된 교전 상황에 변수를 줘서 반격을 가할 수 있다.

9. 최선을 다해 탈출하라
'익스트랙션 슈터'라는 장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탈출'이다. 아크 레이더스는 탈출에 있어 다른 익스트랙션 슈터보다는 조금은 유한 편이다. 쓰러진 상태에서도 탈출이 가능하며, 엘리베이터 호출이나 문닫기 전부 가능하다. 탈출 시 아이템도 인벤토리에 고스란히 들어온다. 즉, 완전히 죽을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탈출지 근처에서 쓰러졌다고 포기하고 낙심 하기 보다는 끝까지 탈출을 노려보는 마음가짐을 가져보자.



10. 협상도 생존 기술이다
이 게임에서는 감정 표현을 활용하여 다른 플레이어와 소통하고, 심지어 팀을 맺을 수 있다(!), 개발사에서도 이를 고려했는지 감정 표현을 열어보면 "쏘지 마"와 "같이 팀 할래?"가 함께 들어있다. 시작은 솔로이지만, 협상을 잘해서 듀오가 되거나, 트리오에서 말이 잘 통해 스쿼드 이상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또 탈출지 근처에서 쓰러졌을 때 자신을 죽이러 오는 적에게 연민의 감정을 불러일으켜 함께 탈출할 수도 있다. 물론 '적과의 동침'은 언제나 뒷통수를 조심해야 하는 점을 명심하자.

지금까지 척박한 땅인 '지상'과 '스페란자'에서 살아남는 십계명에 대해 알아보았다. 부디 잘 정착하여 인류의 재기에 보탬을 해주길 바란다. 오늘도 지구의 미래, 그리고 생존을 위해 집결하고 저항하길 바라며 십계명을 마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