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의원(국민의힘)에 따르면 '게임스컴 2025' 한국공동관 운영에서 B2B 상담 실적이 '스탬프 찍기' 방식으로 부풀려졌다는 현장 증언이 나왔다. 또한 B2C 전시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부스 설계와 참가사 간 불편을 방관하는 미숙한 운영 등 주관 기관의 전문성 부족 문제도 지적됐다.
김 의원은 콘진원에 실질 성과 중심의 핵심성과지표(KPI) 개편, 사업 기획·운영 과정의 민간 전문가 참여, 공식 피드백 시스템 도입 등을 개선책으로 요구했다.
콘진원은 이에 대해 "올해 B2C 공동관을 처음 시범 운영해 노하우가 축적되지 않아 미진한 점이 있었고 일부 참가사의 불만이 제기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후간담회를 통해 개선 의견을 수렴하였고, 이어진 도쿄게임쇼에 적극 반영하여 행사 전반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미흡한 부스 설계 지적에는 "게임스컴 규정상 16세 이상 게임은 별도 벽을 세워야 해 규정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참가사 입장에서는 규정을 너무 보수적으로 따른 점에 불만이 있었던 만큼, 내년에는 사전에 충분히 고려해 미흡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스탬프 찍기' 논란에 대해서는 "한국 게임을 하나라도 더 홍보하려는 목적으로 방문 바이어를 대상으로 게임 시연 시 기념품을 제공한 마케팅 이벤트"라며 "단순 모객용 마케팅 이벤트이지 실적 부풀리기를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콘진원 측은 "김승수 의원이 제안한 사항을 2026년 한국공동관 사업 추진 시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향후 참가사와 긴밀하게 소통하여 국내 중소게임사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승수 의원은 "글로벌 시장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안들을 게임사와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의하며 보완해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특히 국내 중소 게임사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이 지원된다면, 이는 게임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