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넷이즈가 폐쇄했던 스튜디오 '티마이너스 제로 엔터테인먼트'가 창립자 그룹 및 소규모 베테랑 디렉터에 의해 인수, 부활했다.

티마이너스 제로 엔터테인먼트는 넷이즈가 지난 2023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설립한 개발 스튜디오다. 스튜디오 대표는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오스틴, 바이오웨어 오스틴 등 다수의 스튜디오 설립을 총괄했던 업계 베테랑 리치 보겔이 맡았다.

이외에도 △ ‘폴아웃 76’, ‘둠’ 등 타이틀의 게임 디자인을 담당했던 22년 경력의 게임 디렉터 마크 터커 △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스타워즈: 구 공화국’ 등의 예술 부문을 담당했던 26년 경력 아트 디렉터 제프 돕슨 △‘엘더스크롤 온라인’, ‘폴아웃 76’ 등의 제작에 참가한 10년 경력 운영 및 제작 전문가 스콧 말론 등이 합류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이러한 인력들을 영입해 설립된 티마이너스 제로 엔터테인먼트는 SF MMO 액션 신작을 개발할 계획이었다. 스튜디오 오스틴 기술단지에 설립됐으나, 원격 근무 우선 방식으로 오리지널 IP 개발에 열정이 있는 전 세계 게임 개발자들을 모집하며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올해 초 넷이즈와의 결별이 예고됐고, 지난 9월로 스튜디오가 폐쇄되며 프로젝트는 좌초 위기에 처했다. 이후 2달이 지나 티마이너스 제로 스튜디오는 기존 창립자 그룹과 소규모 베테랑 디렉터 그룹이 회사명을 인수하고 독립 프로덕션으로 재탄생했다.

티마이너스 제로 엔터테인먼트는 이후 게임인더스트리 등 외신에 성명서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 성명서에 따르면 티마이너스제로 엔터테인먼트는 독립 영화계에서 영감을 받은 개발 모델과 자금 조달 방식을 바탕으로 기존 개발 중인 프로젝트를 완성해나갈 예정이다.

부활한 티마이너스 제로 엔터테인먼트의 CEO는 바이오웨어에서 앤섬의 디렉터를 맡았던 재커리 보두앵이 맡았다. 마크 터커는 CCO, 스캇 스티븐스와 제프 돕슨이 각각 CTO와 최고 아트 책임자(CAO)를 맡는다. 티마이너스 제로 엔터테인먼트는 게임인더스트리 등 외신과의 취재에서 "이제 다음 개발 자금 조달을 위한 공동 투자 파트너를 찾고 있으며, 양질의 게임 플레이 중심 경험, 최고의 실행력, 그리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중요시하는 올바른 전략적 동맹과 함께 컨셉을 본격적인 제작 단계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