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아버지로도 유명한 '호리이 유지'가 일본 게임 개발자 최초로 욱일소수장(旭日小綬章)을 수상해 화제다.
욱일장은 국가 혹은 공공에 대한 공로가 있는 자 중에 공적 내용에 주목하여 현저한 공적을 올린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스포츠, 환경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수여가 이루어진다. 국내에서는 과거 구한말의 충신으로 유명한 민영환이 해당 훈장 중 최고 훈장인 대수장을 받았으며, 신오쿠보역 승객 추락사고로 숨진 아들의 뒤를 이어 한일 우호관계에 힘썼던 이수현 씨의 아버지 이성대 씨와 어머니 신윤찬 씨가 쌍광장을 받은 바 있다.
호리이 유지는 일본의 예술 문화에 있어서 RPG 장르의 선구자로서의 공적과 게임 산업 진흥에 있어서의 공적이 평가되어 서훈됐으며, 게임 개발자로서는 최초다.
수훈 소감에 대해 호리이 유지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이번에 이런 영예로운 상을 받게 되어 진심으로 감격하고 있습니다.
이 수상은 결코 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게임을 즐겨주신 모든 플레이어분들, 함께 작품을 만들어 온 개발 스태프 여러분, 그리고 게임에 관여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예전에는 '게임은 좋지 않은 오락'이라고 여겨지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아이가 게임을 하고 있으면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혼나기도 했죠. 하지만 언제부턴가 게임은 일본을 대표하는 산업 중 하나로 성장했고, 세계에 자랑할 만한 문화로까지 발전했습니다.
이번 수상은 게임 크리에이터로서 처음 받는 서훈이라고 들었습니다. 게임이 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생각하며, 매우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 상을 게임에 관계된 모든 사람을 대표해 받은 것으로 여기며, 앞으로 게임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젊은 세대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