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한 KT 롤스터 선수단이 결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월즈 결승 무대를 밟는 '비디디' 곽보성 선수는 "지금이 10년 프로 생활 중 가장 경기력이 좋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KT 롤스터 선수단은 7일(현지시간) 중국 청두에서 열린 결승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T1과의 승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는 '비디디' 곽보성이었다. 그는 프로 생활 10년 만에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선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자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로 생활 중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부정적인 생각은 나를 깎아먹는 일이라 생각했다"며 "포기하지 않으면 잘할 수 있다고 믿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 생활을 했던 시기 중에 지금 가장 많은 동기 부여를 받고 있다"며 현재가 10년 중 가장 경기력이 좋은 시기라고 평가했다.

곽보성은 한때 팀 동료였던 '데프트'와 관련한 질문도 받았다. 2022년 '데프트' 김혁규의 DRX는 기적적으로 우승을 해냈다. 현재의 KT와 매우 비슷한 상황이기도 하다. '비디디'는 본인 성적이 좋지 않아 결승전 경기를 생방송으로 보지는 못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데프트'가 우승하는 걸 보면서 힘들었던 마음이 누그러지면서 잘해야겠다는 동기 부여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승전 경기 각오에 대해서는 "지금은 이겨야겠다는 생각보다 가진 것을 잘 보여주겠다는 마음이 강하다"고 전했다.

결승 상대인 T1에 대한 선수들의 분석도 이어졌다. '퍼펙트'는 '도란'을 상대로 "대규모 교전에서 변수를 잘 만들어내는 것 같다"며 "내가 좀 더 탄탄하게 라인전을 운영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즈' 문우찬은 '오너' 문현준에 대해 "솔리드한 플레이어다. 땅굴 갱킹을 좋아하는데 그런 플레이를 체크하는 것이 내 일"이라고 평가했다.

'비디디' 곽보성은 '페이커' 이상혁에 대해 "월즈에 오면 클러치 능력이 올라간다"면서도 "지금 내 컨디션에서는 잘 받아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덕담' 서대길은 "라인전이 강한 '구마유시' 이민형을 상대로 월즈 기간 내 경기력을 보면 밀리지 않는다"며 라인전 우위를 다짐했다. '피터' 정윤수는 "'케리아' 류민석은 모든 면에서 우월하지만, 신인의 패기를 앞세워 이겨보겠다"고 말했다.

결승에 임하는 각오도 들어봤다. '퍼펙트' 이승민은 "월즈 기간 많은 경기장을 다녀서 기분 좋다. 하던 대로 준비해 좋은 스코어로 이기겠다"고 말했다. '피터' 정윤수는 "첫 월즈 무대에서 결승까지 와 영광이다.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LPL을 거쳐 결승 무대에 선 '덕담' 서대길은 "월즈에서 교전 포지션 등이 나아져 성적이 나왔다"며 코칭 스태프에게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스코어' 고동빈 감독은 선수 시절 동료였던 '마타' 조세형 T1 코치와 결승에서 만나게 된 것에 "신기하다. 서로 좋은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수단 컨디션에 대해서는 "초반 감기 기운이 있던 선수도 나았다. 남은 기간 밴픽 회의를 잘해서 후회 없는 결승을 치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