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앤드래곤'으로 알려진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가 2025년 지스타에 참가했습니다. 곧 출시되는 따끈한 신작 게임 ‘렛잇다이 인페르노’를 한국 게이머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서 이웃나라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렛잇다이 인페르노'는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와 주식회사 슈퍼트릭 게임즈가 공동 개발한 로그라이트 서바이벌 액션 게임입니다. 2025년 12월 4일 PlayStation 5와 Steam 버전으로 발매될 예정으로 겅호 온라인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번 렛잇다이 인페르노는 렛잇다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십년 동안 명맥을 이어온 만큼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적지 않은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온 시리즈입니다.

렛잇다이 시리즈를 맡아 지금까지 개발을 이어온 신 히데유키 디렉터는 설레는 마음으로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건냈습니다. 그는 렛잇다이 시리즈에 대하여 "제목이 '렛잇다이'인 만큼 '죽어도 괜찮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진행하다 보면 이 시리즈만의 재미를 느끼실 것”이라면서 한국 게이머들이 렛잇다이 시리즈의 재미를 알아봐주시기를 바랐습니다.

▲ 신 히데유키 렛잇다이 시리즈 메인 디렉터

’렛잇다이 인페르노’와 함께 이번 지스타에 참가하셨습니다. 지스타에 참가하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한국 게이머들에게 ‘렛잇다이 인페르노’가 어떤 게임으로 느껴지기를 바라십니까?
컨슈머 게임과 함께 지스타에 참가한 건 처음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열기가 굉장하고 온도감이 높아 놀랐습니다. '렛잇다이'가 한국 유저에게 생소할 수 있지만, 잔혹하면서도 재미있는 게임으로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게임을 살펴보니 지옥이 배경이지만, 분위기는 '일반적인 지옥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맵이 밝은 편이고 친근하면서도 기괴한, 그러면서도 고어한 요소들이 매우 복합적으로 섞여 있었습니다. 어디서 영감을 얻어서 이런 독특한 디자인을 설계했을까요?
'인페르노'는 지옥이라는 의미를 갖지만, STG 팀이 생각하는 지옥은 단지 어둡기만 한 것이 아니라 여러 재미있는 요소가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일반적인 지옥 묘사를 넘어, 유저가 "이렇게 표현할 수 있어?"라고 놀랄 수 있는 부분을 추구하며 디자인을 시도했습니다.


▲ 렛잇다이 인페르노에 등장하는 몬스터, 독특하고 기괴하고 고어하다

기존의 렛잇다이 시리즈는 코믹한 요소도 있지만 호러한 부분이 더 많았습니다. 이번 작품인 렛잇다이 인페르노는 전작보다 코믹한 요소가 더 많아 보입니다. 코믹과 호러 사이의 밸런스를 조정하셨는데, 이 비율을 어떤 이유로 조정했는지지 궁금합니다.
전작에도 코믹한 요소는 있었지만, 탑을 오를 때 하늘이 너무 까맣고 전체적으로 어두침침한 인상이었습니다. 10년간 개발하며 어두운 부분을 강조해왔기에, 이번에는 보다 팝하고 힙한한 요소를 더해 코믹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전작에서는 탑을 오르는 상승 구조였다면, 이번에는 지옥의 구멍으로 내려가는 하강 구조를 선택했습니다. 상승에서 하강으로 접근 방법이 바뀌었기에 디자인 뿐만 아니라 많은 요소들이 바뀌었을 것 같습니다. 이 선택은 게임에 어떤 영향을 줬을까요?
'렛잇다이'는 근접 액션을 중심으로 두고 만든 게임입니다. 하강 구조를 채택한 것은 근접 액션을 조금 더 추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맵을 진행할수록 더 많은 플레이어들을 만나면서 게임을 즐기실 수 있게 됩니다


▲ 렛잇다이 인페르노 2025 지스타 트레일러. 게임의 독특한 분위기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이야기의 스포가 될 수도 있지만, 렛잇다이 인페르노는 유저가 지옥의 구멍에서 사신의 눈을 구하러 가는 과정의 게임입니다. 여기서 사신의 눈이라는 실체가 무엇인지 힌트를 주실 수 있을까요?
'사신의 눈'은 유저가 게임에 참여하고 쟁취해야 할 목표를 상징적으로 부여하기 위해 설정한 것입니다. 마치 '슈퍼 마리오' 시리즈에서 공주를 구출하는 목표와 같습니다. 이 이상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게임을 직접 하시면서 ‘사신의 눈’이 무엇인지 알아가시면 더욱 재미있을 듯 합니다.


’렛잇다이 인페르노’는 PvEvP 모드를 표방하며, PvP 비중을 후반부에 늘리되 원하면 피할 수도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PVP와 PVE의 비율을 어느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셨는지, 개발자의 고민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렛잇다이' 시리즈 자체가 PVE로 시작했기 때문에, '인페르노' 역시 PVE로 시작합니다. PVE 요소가 지겨워질 수 있는 순간에 PVP가 등장하도록 했습니다. 전작 '데스버스'가 PVP를 중점으로 했던 노하우가 있어 밸런스 조정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시스템에서는 장비 강화 중심이던 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경험을 기반으로 한 변화가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전작은 무기를 사용하면 파라미터가 올라가는 비중이 컸지만, 이번에는 파라미터가 이전 작만큼 많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대신 아이템의 조합에 따라서 그리고, 게이머의 스킬에 따라서 전투의 승패가 갈릴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아이템보다는 컨트롤의 비중이 더욱 커진 셈입니다.


▲ 왼손과 오른손에 든 무기 조합에 따라 다양한 공격 패턴을 만들 수 있다.

한국 게이머가 이 게임을 100% 즐기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설명해줄 수 있을까요?
게임 제목이 '렛잇다이'(Let It Die)입니다. "죽어도 괜찮다", "한번 죽어보자"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죽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기보다, 그 과정을 즐기다 보면 어느 순간 몰입하여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