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지스타 취재를 담당해온 관점에서, 이번 지스타 2025의 '플레이샵(PlayShop)'의 등장은 뭐랄까요, 참 이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개의 듀얼 센스가 놓여 있는 플레이샵의 게임 시연존을 마주한 순간, 분명 친구와 함께 왔는데 각각의 독립적인 공간에서 게임을 시연하는 것이 맞나? 함께 떠들며 즐기는 것도 게임 속 즐거움 중 하나가 아니었나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소니에서 운영하는 건가?" 할 때쯤, 익숙한 업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을 포함한 전용 주변기기, 타이틀까지 국내에 유통하고 있는 대형 유통사, '오진상사'가 이 부스를 운영하고 있더라고요. 마침 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관계자인 오진상사 이윤재 부사장과 이호승 차장을 만나 이번 지스타 2025에 참가하게 된 이유부터 목적, 그리고 앞으로의 지향점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벤 게이머들에게 간단히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PC, 노트북, 주변기기 등 IT와 관련된 제품들과 콘솔 및 주변기기까지 게이머들이 좋아하실만한(?) 제품들을 국내에 유통하고 있는 오진상사입니다. 자세한 규모는 공개하기 힘들지만 연 3,000억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스타 2025에서는 플레이샵 부스를 운영하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5를 비롯한 PS5 및 PS4 타이틀, 손에 쥐고 즐길 수 있는 PS5 플레이스테이션 포탈 리모트 플레이어, 다양한 색상의 PS5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 플레이스테이션 전용이지만 PC 및 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에서도 호환이 가능한 PS5 펄스 엘리트 무선 헤드셋과 PS5 펄스 익스플로어 무선 이어버드 등을 전시했습니다.
디테일하게 설명했지만 요약하자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판매 스토어인 플레이샵의 이름으로 이번 지스타 2025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스타에 취재 온 이후로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은데요. 제 기억이 맞다면 이번이 처음 참여하는 걸 텐데, 어떠한 계기로 지스타 2025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네, 이렇게 부스를 직접 운영하는 형태로 참여한 것은 처음입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그래도 다른 협업 형태나 이런 것으로 작게 참여하곤 했는데 이렇게 부스를 내서 참여하는 형태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국내에 지스타만큼 게이머들과 긴밀하게 이어질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가 없기 때문에 보다 많은 게이머들을 직접 맞이하고 또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재밌는 자리를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국내만큼 PC 및 모바일 게임 시장이 두터운 곳이 없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게임 시장에서 콘솔의 비중이 아직 그 정도로 크지 못했다는 얘기기도 하죠.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을 국내에 유통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국내 실태에 보다 적극적으로 콘솔 게임의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이번 지스타 2025뿐만 아니라 별도의 아이파크 등에서의 플래그십 스토어도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확장해나갈 계획입니다.
사실 콘솔 게임을 어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직접 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프로세스를 고도화하여 소비자가 더욱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것도 저희의 사명이지만 이를 포괄하는, 본질과도 같은 "콘솔 게임은 즐겁다"를 알리기 위해서는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스타 2025가 절반인 2일차를 지나고 있습니다. 약간은 성급한 질문일 수 있지만 이렇게 관람객을 맞이해보니 어떤가요? 생각한 대로 인지, 혹은 벌써 얻은 인사이트가 있는지 전체적인 지스타 2025 참가 소감이 궁금합니다.
“첫날부터 플레이샵 부스에 방문해 주시는 관람객 및 게이머 분들의 열정적인 에너지를 몸소 체감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도 현장 방문차 지스타에 몇 번 온 적은 있는데 이게 또 부스를 꾸리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각별히 어려웠던 것들, 고민했던 것들을 대부분 즐겨주시니 그때와는 차원이 다를 만큼 행복한 부분들도 공존하고요.
특히 아이와 동행한 관람객이라던가 학생분들이 이렇게나 많이 방문해 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워낙 지금은 빠른 템포의 게임들이 성행하고 있다 보니, 예상 타깃을 20대에서 40대까지 정도로 생각했었거든요. 이들이 보통 콘솔 게임에 대한 추억들이 많으니까요. 친구끼리, 연인끼리 그리고 부모와 아이가 나란히 앉아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니 이걸 꼭 준비해서 뿌듯하다가 아닌 뭔가 추억에 잠기기도, 또 뭉클하기도 하면서 복합적으로 기뻤던 것 같아요.
또, 저희 회사가 아무래도 유통회사다 보니, 단순히 보고 체험하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하실 수 있는 시스템까지 준비해두었습니다. 현장에서 제품이 뭐냐고 묻고 바로 사가시는 관람객분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더라고요.
덕분에 하나 깨달았습니다. 게이머의 취향은 공간과 세대 등에 묶이지 않고 정말 각기 다른, 개성이 넘치는 시장이라는 것을 말이죠. 세대를 아울러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 증명됐으니 플레이샵 제품들을 특정 타깃에만 국한하여 소개할 것이 아니라 좀 더 포괄적이고 적극적으로, 그리고 앞으로 더 자주 이런 오프라인 행사들을 진행해 볼 계획입니다.




이번 지스타 2025 플레이샵 부스에서 가장 얘기하고 싶은 콘텐츠를 소개해 주세요. 혹시 부스를 운영하며 어려운 부분은 없었나요?
“가장 소개하고 싶은 콘텐츠는 '아스트로 봇' 게임입니다. 감히 콘솔 게임의 정수라고도 할 수 있는 PS5 대표 타이틀이죠. 아시는 게이머 분들은 해보시는 것 같은데, 이게 냉정히 말해서 사실 일반인의 시각에서 게임 리스트를 봤을 때 좀 더 친숙한 IP에 플레이하기도 쉬운 장르의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라던가 FC26 등의 게임이 더 인기가 많더라고요.
뭔가 제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아 섭섭한 게 아니라, 아스트로 봇이 주는 그 플레이스테이션 5의 경험을 방문하시는 관람객분들께 그대로 전달하고, 이를 통해 콘솔 게임의 즐거움을 나누고 싶은데 욕심대로 되지 않아 아쉽달까요. 사실 무슨 게임이건 와서 관심 가져주시고 즐겨주시면 뭔들 기쁘지 않겠습니까.
또, 일자별로 관람객분들이 부담 없이 참여하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좀 다르게 짜봤어요. 어제는 김재욱 PICK쇼 라이브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이후 FC26으로 대회도 진행합니다. 인플루언서의 팬사인회를 비롯해 코스어와 함께 파티 애니멀즈를 즐기는 시간도 마련해 봤습니다.
이게 실무자 입장에서 보니까 아쉬운 게 많더라고요. 콕 짚자면, 하나는 게임 타이틀 문제입니다. 최근 출시한 신작 게임인 '고스트 오브 요테이'인데요. 이게 아무래도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의 타이틀이다 보니 시연존에서 선보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또 하나, 하고 싶고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다 보니까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간이 조금 더 넓었으면 좋았겠다 싶더라고요. 처음이다 보니 "너무 욕심인가?" 싶었는데, 관람객분들이 즐거워해주시니 이런 부분에 있어 더욱 아쉽게 느껴졌어요. 더 즐거운 경험을 드릴 수 있었을 텐데. 다음에, 혹은 또 다른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하게 된다면 이번 경험을 토대로 관람객들께 더욱 즐거운 콘솔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개선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인벤 독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번 지스타 2025 부스 참여를 경험으로 앞으로 보다 다양한 형태와 방식 그리고 공간에서 오프라인 행사들을 기획해 볼 예정입니다. 저희 플레이샵의 제품들 항상 사랑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리며, 더 즐거운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