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인벤은 격변하는 글로벌 시장의 흐름 속에서 게임사들이 준비하고 있는 신작과 함께 게이머들과 업계인들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6가지 핵심 키워드를 선정했다. 2026년, 게임 산업은 기술적 진보를 넘어 ‘총체적 경험의 확장’이라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올해는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에 집중해야하는지 함께 짚어보자.
'P의 거짓', '스텔라 블레이드', '퍼스트 버서커: 카잔', '데이브 더 다이브' 출시, '제1회 콘솔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2025(CGDC 2025)' 개최 등 한국과 스팀·콘솔 게임이 부쩍 가까워진 요즘이다. 이러한 순풍 속에서 국내 게임사의 스팀·콘솔 도전기는 계속된다. 준비된 게임만 20개, 앞으로 어떤 게임이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릴 예정인지 함께 살펴보자.
펄어비스

⊙게임명: 붉은사막 ⊙플랫폼: PS, Xbox, PC ⊙발매일: 2026년 3월 20일
'2026년 3월 20일'로 출시일을 확정 지은 '붉은 사막'이 드디어 대중의 판단을 받는다.
'붉은 사막'은 펄어비스가 7년을 투자하여 개발 중인 게임으로 작중의 '파이웰 대륙'에서 활약하는 클리프와 그의 동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검은사막에서 활용된 '블랙 스페이스 엔진'의 개선 버전으로 개발이 진행되었으며 '자유도 높은 탐험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지향한다.
국내 개발사의 '첫 글로벌 AAA 오픈월드 어드벤쳐 게임 타이틀'이라는 기대와 '불편한 조작', '어지러운 이펙트' 등으로 인한 우려가 공존하고 있으며 펄어비스가 어떤 모습의 '최종 버전'을 선보일지 많은 게이머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으나 늘어난 개발 기간 만큼이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과연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글로벌 시장에 제대로된 한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걸어보자.
😎 기대: 가슴 웅~장해지는 국산게임 최초의 도전!
😡 걱정: 근데 내가 왜 떨리지
원웨이티켓스튜디오 ㅣ 위메이드
⊙게임명: 미드나잇워커스 ⊙플랫폼:PC ⊙발매일: 2026년 1월 29일 (얼리액세스)
위메이드 계열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익스트랙션 생존 게임이다. 좀비 무리, 적대적인 생존자와 맞서 싸우며 탈출해야 하는 게임인데, 개발팀의 빠르고 친근한 피드백으로 유저들 사이에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본래 계획대로 라면 작년 11월 21일부터 얼리 액세스를 진행해야 했으나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수집된 피드백을 반영하여 올해 1월 29일부터 얼리 액세스를 진행한다.
😎 기대: 유머러스하고 소통 잘하는 개발팀에서 만드는 다크 호스 익스트랙션 생존 게임
😡 걱정: 분명 개발할 땐 블루오션이었는데...
프로젝트 클라우드 게임즈 ㅣ 펄프 게임즈
⊙게임명: 더 렐릭: 퍼스트 가디언 ⊙플랫폼:PS, Xbox, PC ⊙발매일: 2026년 5월 26일
펄프 게임즈가 퍼블리싱하고 클라우드 게임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액션 RPG다. 2021년 뛰어난 비주얼로 공개 당시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전투의 재미를 더해주는 다양한 장비는 물론 독창적인 파밍과 성장 구조가 특징이다. '더 렐릭'에 등장하는 모든 장비는 수치만 다른 양산형 아이템이 아닌, 세계관 내에 '단 하나'만 존재하도록 설계됐다.
플레이어는 장비를 얻는 과정에서 그 아이템을 거쳐 간 인물들의 이야기를 이어받게 된다. 또한 캐릭터 레벨 시스템을 과감히 없앤 대신 '기억'을 상징하는 유물(룬)을 통해 성장하게 된다. 유물은 장착 시 전투 리듬을 완전히 바꿀 만큼 강력한 패시브 효과를 제공한다. 보스 또한 70여 종 준비되어 있어 공략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기대: 준수한 비주얼, 감각적인 전투, 그리고 흥미로운 성장 시스템
😡 걱정: 이제 실전이다
엑스엘게임즈
⊙게임명: 더 큐브, 세이브 어스 ⊙플랫폼:PC ⊙발매일: 2026년 1분기
엑스엘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익스트랙션 슈터이다. 핵전쟁 이후 폐허가 된 지구를 배경으로 하며, 플레이어는 큐브에 진입하여 생존을 걸고 혈투를 벌어야 한다. 본 장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미형의 치장품으로 유저들의 관심을 자극한 바도 있다. 스팀 넥스트 패스트 이후 최적화와 UI/UX 개선, 서버 안정화 작업 등을 위해 얼리액세스 일정을 2026년 1분기로 연기했다.
😎 기대: 컨셉은 확실히 신선한데
😡 걱정: '이븐'하지 않은 완성도
길드 스튜디오
⊙게임명: 남모 ⊙플랫폼:PC ⊙발매일: 미정
길드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다크 판타지 신라 배경의 2D 소울라이크 게임이다. 특기할 점은, 한국 역사 중 '신라'를 택했다는 점인데 길드스튜디오 김태윤 대표는 과거 인벤과의 인터뷰에서 신라 배경을 택한 것에 대해 "다소 낯선 소재를 쓰고 싶기도 했고, 신라가 통일을 이뤄내서 그런지 자료의 양도 신라가 압도적이어서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눈을 잃은 소녀 남모가 육도윤회의 순환이 현현한 세상을 막기 위해 왕궁 탈환을 시도하는 것이 게임의 주요 골자이며 우리나라의 전통 미학이 반영된 배경 및 몬스터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 기대: 일단 재미있어 보인다
😡 걱정: 아니 이건 블라스 퍼머...(눈치 챙겨)
지노게임즈 ㅣ 네오위즈
⊙게임명: 안녕 서울: 이태원 편 ⊙플랫폼:PC ⊙발매일: 미정
지노게임즈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하는 게임으로 소행성 충돌을 앞두고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도래한 서울을 무대로 펼쳐지는 내러티브 퍼즐 어드벤처다. 픽셀 아트를 통해 서울의 아름다움과 공허함을 동시에 표현한 것이 게임의 강점이다. 작년 10월 24일에 공유된 개발 노트에 따르면 서울 곳곳을 다니며 촬영하고, 이를 픽셀 아트화하는 작업을 통해 서울을 최대한 담으면서, 한편으로는 작품에 어울리게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기대: 픽셀로 구현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서울
😡 걱정: 재미도 챙겨주세요
엑스엘게임즈 ㅣ 카카오게임즈
⊙게임명: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플랫폼: PS, Xbox, PC ⊙발매일: 2026년 3분기
카카오게임즈는 '엑스엘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ARPG인 '아키에이지 크로니클'과 후술할 '크로노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크로노 오디세이'로 그리고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의 '갓 세이브 버밍엄'으로 글로벌 콘솔 및 PC 시장에 도전한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송재경 CCO가 주축이 되어 개발이 진행되었으나, 그가 엑스엘게임즈를 퇴사하며 함용진 PD가 이어 개발을 진행 중이다.
개발사에 따르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아키에이지의 세계관을 활용하긴 하지만, 후속작 개념보단 평행 우주 개념이라고 하며, 아키에이지에서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개선하거나 폐기하는 개발 루틴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
트레일러에서 선보인 전투 외에도 하우징, 해상전, 다양한 탈 것을 준비 중이며 FGT로 유저 피드백을 받는 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년에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2026년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밝혔다.
😎 기대: 아키에이지 기반의 콘솔 게임
😡 걱정: 아, 재경이형...
크로노 스튜디오ㅣ 카카오게임즈
⊙게임명: 크로노 오디세이 ⊙플랫폼: PS, Xbox, PC ⊙발매일: 2026년 4분기
크로노 오디세이는 심리스 오픈월드 MMORPG로서 플레이어는 클래스를 선택하고 육성하며, '시공간'이라는 주제를 통해 다양한 모험을 펼치게 된다.
그간 한국 MMO에서 보기 힘든 소울라이크 기반의 타이트한 전투로 도전적인 레벨 디자인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당초 계획대로였다면 2025년 4분기 출시로 붉은사막의 '첫 글로벌 AAA 오픈월드 RPG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었으나 CBT 진행 이후 발견된 다양한 문제점으로 인해 2026년 4분기로 출시가 지연됐다.
특히, 소울라이크 게임에서는 치명적이라 할 수 있는 '네트워크 연결 문제'는 크로노 오디세이가 정식 서비스 되기 전에 해결해야 하는 난제 중 하나인 상태이다.
😎 기대: 생각보다 엄청난 글로벌 관심(스팀 찜 순위 TOP 12)
😡 걱정: #소울라이크 #오픈월드 #MMORPG...뭐하나 쉬운 게 없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ㅣ 카카오게임즈
⊙게임명: 갓 세이브 버밍엄 ⊙플랫폼: PC ⊙발매일: 미정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고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개발하는 3인칭 오픈월드 좀비 서바이벌 시뮬레이션이다. 잘 짜여진 세계관, 공들인 물리 엔진, 세밀하게 관리해야 하는 신체 상태 관리 까지 확실히 뻔하지 않은 좀비 게임을 들고 나왔다. 최근 개발 근황으로는 작년 12월 26일에 게임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진이 실제 버밍엄에 다녀와 자료 조사까지 마쳤다고 한다.
😎 기대: 한국에서 제대로 각 잡고 만드는 오픈월드 좀비 서바이벌 시뮬레이션
😡 걱정: 선생님... 여캐도 되나요
위메이드맥스
⊙게임명: 프로젝트 탈 ⊙플랫폼: PS, Xbox, PC ⊙발매일: 2027년
프로젝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위메이드맥스는 한국 역사에 기반한 '싱글 플레이 오픈 월드 RPG'로 글로벌 콘솔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수 173만 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음이 확인됐다. 싱글 플레이에 무게를 두었기에 플레이어는 각기 다른 능력, 성격, 전투 스타일을 지닌 개성 있는 동료 캐릭터들과 함께 전투하고, 성장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 기대: 한국 전통 역사를 다룬 싱글 플레이 오픈 월드 RPG
😡 걱정: +9 안동 하회탈
시프트업

⊙게임명: 스텔라 블레이드2 (가칭) ⊙플랫폼: PC, 콘솔 ⊙발매일: 미정
'스텔라 블레이드'로 콘솔 시장에 무사히 안착한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 차기작' 개발로 IP 강화를 꾀한다. 이전부터 김형태 대표가 "스텔라 블레이드 후속작을 개발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하긴 했지만 공식적인 발표는 전무했는데, 작년 11월 21일 '스텔라 블레이드2' 개발을 위한 대규모 개발 인재 채용이 확인되며 후속작 개발이 공식적으로 확정됐다.
전작인 '스텔라 블레이드'에서 김형태 대표 특유의 스타일이 집대성된 '이브'의 성공적인 데뷔, 스타일리시한 전투, 콘솔 게임 답지 않은 꾸준한 사후 지원을 선보인 만큼 스텔라 블레이드 차기작에도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기대: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은 이브의 여정
😡 걱정: 아담 스토리는 안된다

⊙게임명: 프로젝트 스피릿 ⊙플랫폼: PC, 콘솔, 모바일 ⊙발매일: 2027년
스텔라 블레이드 차기작으로 IP 강화에 더불어 '프로젝트 스피릿'을 통해 콘솔,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공략도 나선다. 현재로선 비주얼 키아트만 공개된 상태인데 '동양풍 건물 양식'과 '무협풍 복식'으로 유저들 사이에서 무협 테마의 ARPG 서브컬처 게임으로 제작 중일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최근 텐센트와의 퍼블리싱 및 공동 개발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프로젝트에 힘을 싣고 있다.
😎 기대: 국내에서 제작된 무협풍 서브컬처 게임
😡 걱정: '스피릿'에 많은 의미를 담았군
펍지 스튜디오 ㅣ 크래프톤

⊙게임명: PUBG: 블랙 버짓 ⊙플랫폼:PS, Xbox, PC ⊙발매일: 미정
'PUBG: 블랙 버짓'은 7,500만 장 판매 신화를 기록하고 배틀 로얄 붐을 일으킨 '배틀그라운드'와 '익스트랙션 슈터'를 결합한 크래프톤의 신작이다.
2025년 12월에 알파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비주얼적인 측면은 나름대로 호평을 받았으나, 익스트랙션 슈터에 어울리지 않는 '자기장', 부족한 '사운드와 모션', 'AI', '불안정한 게임 안정성과 최적화'가 이어지며 아쉬움을 샀다. 과연 'PUBG 세계관의 성공적인 확장'이 될지 유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기대: PUBG IP와 익스트랙션 슈터, 흥미가 가는 조합
😡 걱정: 방향성 보다는 자신감이 더 필요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 ㅣ 크래프톤
⊙게임명: 눈물을 마시는 새 ⊙플랫폼:PS, Xbox, PC ⊙발매일: 미정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대하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를 기반으로 하는 작품으로, 크래프톤 산하의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가 2021년 5월 25일 개발 소식을 알린 뒤 현재까지 개발 중이다.
그간의 인터뷰와 채용 공고와 같은 각종 정보를 취합해 보았을 때 현재 '싱글 플레이 기반의 3인칭 액션 RPG'로 노선을 잡고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발매일까지는 수 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나 올해 추가적인 정보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기대: '눈물을 마시는 새'의 AAA 게임이라니!
😡 걱정: 늦어도 좋으니 제발 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