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FPV(1인칭 시점) 드론 시뮬레이터가 PC 플랫폼으로 출시됐다.


개발사 드론파이트그룹은 신작 타이틀인 우크라이나 파이트 드론 시뮬레이터(Ukrainian Fight Drone Simulator, 이하 UFDS)를 스팀에 10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실제 우크라이나 전선의 데이터를 토대로 구축된 최초의 초현실적 FPV 드론 경험을 표방하며, 일반 대중이 현대 드론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UFDS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실제 군사 훈련용으로 활용되어 온 소프트웨어다. 개발사 측은 지난 2년여 동안 우크라이나 군용 드론 조종사들이 UFDS를 통해 훈련해왔으며, 이를 거쳐 간 5천 명 이상의 운영자들이 실전에서 10만 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개발진 역시 최전선에서 드론을 운용하고 훈련시키는 우크라이나인들로 구성되어 있어, 실제 임무와 드론 기종, 전쟁 상황을 반영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게임의 진행 방식은 기존 전쟁 게임과 차별화된다. 소총을 든 병사가 아닌 지능형 기계를 운용하는 운영자의 시점에서 진행되며, 전장에서 로봇 유닛을 계획하고 조종하며 조정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이는 물리적 화력보다 정밀성, 전략, 제어 능력이 중요시되는 전쟁과 게임의 새로운 시대를 반영한다.

장르적으로는 FPS(1인칭 슈팅)의 몰입감과 RTS(실시간 전략)의 전술적 깊이가 결합된 형태다. 플레이어는 1인칭 시점에서 드론을 조종하는 동시에 드론 설정 관리, 폭탄 인벤토리 구성, 임무 계획 수립 등을 수행해야 하며 제한된 자원 내에서 작전을 실행하는 실제 드론 운영자와 유사한 환경에 놓인다.

게임 모드는 크게 아카데미 모드와 전장 모드 두 가지로 나뉜다. 아카데미 모드에서는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 카미카제(자폭, 개발사 사용 명칭) 드론과 폭격 드론을 제어하며 비행 기술과 임무 계획을 습득할 수 있으며, 레이스 모드를 통해 민첩성과 정밀도를 시험할 수 있다. 전장 모드에서는 습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벙커 방어, 드론 편대 관리, 정밀 타격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향후 멀티플레이어 모드도 추가될 예정이다.

시뮬레이터로서의 기술적 완성도도 갖췄다. 물리 법칙, 공기역학, 배터리 성능에 대한 정밀한 계산을 통해 실제와 가까운 비행 경험을 제공하며, PID 튜닝과 같은 세부적인 비행 제어 설정도 지원한다. 또한 나토(NATO) 표준 군사 좌표계(MGRS)를 채택하고 전자전(EW) 시스템을 통합하여 전파 방해 상황 극복 훈련이 가능하다. 환경적으로는 역동적인 날씨 변화와 주야간 순환 시스템이 적용됐다.

등장하는 드론 기종은 엔젤 애로우 12인치 및 15인치(Angel Arrow 12”, 15”), 미믹 3T(Mimic 3T), FPV 카미카제 팬텀 7-10인치(FPV Kamikaze Phantom 7–10”), 럭키스트라이크(LuckyStrike) 등 실전에서 검증된 모델들이다. 플레이어는 다양한 폭탄 유형과 모듈식 부착물을 선택하여 탑재체를 구성할 수 있다.

개발사는 정밀하고 몰입감 있는 조작을 위해 실제 비행 컨트롤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UFDS는 라디오마스터(Radiomaster) 사의 포켓(Pocket), 조로(Zorro), TX12, 박서(Boxer), TX16S 모델 및 TBS 탱고 2(TBS Tango 2) 등의 컨트롤러를 지원한다.

드론파이트그룹 관계자는 군용 드론 조종사들이 실제 훈련에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도전을 민간인들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것은 허구가 아니라 오늘날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제 임무를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