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의 야심작, SF 익스트랙션 슈터 '마라톤'의 출시 시기가 오는 2026년 3월로 구체화됐다.

번지는 금일(16일), 게임의 최신 정보를 담은 소개 영상을 통해 '마라톤'의 대략적인 출시 일정을 2026년 3월로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앞서 번지는 알파 테스트 피드백을 수용해 당초 2025년 9월이었던 출시일을 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개발진은 도전적인 AI, 전략적 전투, 시각적 완성도 등을 보완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그 연장선상에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조정된 최종적인 출시 타임라인을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영상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부패' 시스템이다. 이는 전장에서 사망한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부패해 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요소다.

단순한 연출을 넘어, '부패'는 게임 내에서 중요한 전략적 단서로 작용한다. 플레이어는 발견한 시체의 부패 진행도를 보고 상황을 유추해야 한다. 시체가 멀쩡하다면 적이 근처에 있다는 경고가 되며, 반대로 심하게 부패했다면 교전이 끝난 지 오래되었다는 의미이므로 상대적으로 안전함을 판단할 수 있다. 이는 시각적 정보만으로 전장의 흐름을 읽는 고도의 심리전과 전략 플레이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영상에서는 '마라톤'의 방대한 콘텐츠 볼륨이 확인됐다. 400개 이상의 총기 개조 파츠를 통해 세밀한 무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파괴자·정찰자·약탈자 등 각기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지닌 6개 역할군의 러너 의체가 등장한다.

또한 투명화를 비롯해 쓰러진 동료를 소생시키는 등 다양한 스킬 활용과, 스쿼드 간의 긴밀한 협동이 요구되는 강력한 보스급 적과의 전투 등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의 재미를 극대화할 다양한 요소들이 소개됐다.

한편, 번지의 신작 '마라톤'은 한국어 음성 및 자막을 공식 지원하며, 오는 2026년 3월 PC와 콘솔 플랫폼을 통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