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CTA

CES 2026에서 한국은 단순히 참가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가장 역동적인 혁신 파트너 중 하나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한국의 존재감은 '혁신의 밀도(innovation density)'로 요약된다. 딥테크, 소비자들을 위한 테크 가전 기술, 소비자, 그리고 미래 산업의 힌트를 보여주는 기술이 한데 모여, CES가 무엇을 대표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다시 보여준다는 의미다.


이는 CES 혁신상 수상작만 봐도 분명하듯 페르소나 AI(Persona AI)의 멘토렌즈 AI 튜터 스마트 글래스(MentorLens AI Tutor Smart Glasses)는 사용자에게 맞춘 개인화 학습을 제공하며, 세라젬(Ceragem)의 메디스파 프로 AI(MediSpa Pro AI)는 UV 지수, 온도, 습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는 '지능형 패드(Intelligence pad)'를 통해 피부 관리를 일상 건강 데이터와 연결하고, 우선순위를 제시한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CEO 겸 Vice Chair인 올 초 출간한 책 "피봇 하거나 죽거나(Pivot or Die)"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시의적절하다. 기술산업과 비지니스에서 승자는 가장 빠르게 적응하고, 의미있는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기업이다. 한국 혁신가들은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민첩성과 실행력을 보여주며 이 메시지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

▲ 작년 CES 2025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 중인 CTA 게리 샤피로 CEO 겸 Vice Chair

한국은 과학 기술을 놀라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현실의 혁신으로 전환해 내고 있다. R&D 투자와 세계적 수준의 기술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혁신 엔진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세계 최대 테크 이벤트인 CES에서 한국은 현대, LG, 삼성과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한국의 여러 도시와 지역이 조직적으로 참여를 설계해 중소 및 중견 기업의 글로벌 가시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Korea Hydro & Nuclear Power) 같은 공공 분야 참가사도 함께하며 데이터메티카(DataMatica)와 모비루스(Mobilus)도 새롭게 참여해 한국 혁신 조직의 폭과 층위를 보여준다.

CTA의 존 T. 켈리(John T. Kelley) 부사장 겸 CES 쇼 디렉터는 "CES는 매년 참가 기업들이 전시장 주목도를 높이거나, 미팅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등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도록 파트너로서 함께한다. 비즈니스를 넘어 CES는 진정한 글로벌 행사이며, 올해는 한국의 정부 관계자들이 대규모로 방문하는 대표단을 맞이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CES는 라스베이거스 13개 베뉴에 걸쳐 수백만 제곱피트 규모로 펼쳐지며, AI, 디지털 헬스, 로보틱스, 에너지,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술 제품과 논의가 한자리에 모인다. CES는 혁신 제품과 전환적 파트너십의 '런치패드(launchpad)'이기도 하며, 한국 기업들은 바로 그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Hyundai Motor Group)은 West Hall 5319를 포함해 이번 행사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두산밥캣(Doosan Bobcat), 현대, LG는 1월 5일 CES 미디어 데이에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1월 4일 오후 7시 윈 호텔(The Wynn) 라투르 볼룸(Latour Ballroom)에서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행사를 연다. 삼성전자는 CES에서의 오랜 기간 비즈니스를 이어온 전통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새롭고 확장된 공간에서 존재감을 강화한다. 특히 이번 투자는 삼성의 역대 최대 규모로, CES 처음으로 모든 사업부가 한자리에 모이는 형태다. 참고로 윈 호텔(The Wynn)은 CES 공식 베뉴이며, 구글(Google),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퀄컴(Qualcomm) 등도 이곳에서 전시한다.

CES는 전 세계 혁신가들이 모여 오늘 인류에게 당면한 큰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자리다. 올해 키노트 라인업에는 지멘스의 롤랜드 부시 (Roland Busch), 엔비디아의 젠슨 황 (Jensen Huang), AMD의 리사 수 (Lisa Su), 인텔의 립부 탄 (Lip-Bu Tan) 등 업계 리더들이 포함된다. CES는 단순한 쇼케이스를 넘어 글로벌 '미팅 그라운드'이며, 많은 기업들이 전시 기간 이사회 및 리더십 세션도 함께 진행한다.

▲ 작년에 개최된 CES 2025의 전시장 외부 모습

▲ 작년에 개최된 CES 2025에서 다양한 스마트 AI 기술들을 선보인 삼성전자

▲ "가전은 엘지". 가전기기를 필두로 글로벌 참관객에게 체험식 신기술들을 잔뜩 선보였던 LG전자

한국, '풀스택' Lab to Life 생태계

CES 2026에서 한국이 돋보이는 이유는 어디에나 등장해서가 아니라, 참여하는 자리마다 연구–실증–상용화로 이어지는 혁신의 전 가치사슬을 함께 보여주기 때문이다. 기초 연구에서 출발한 아이디어가 응용 딥테크를 거쳐, 소비자가 바로 쓸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연결되고, 여기에 문화적 영향력까지 덧붙는 흐름이 한자리에서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등장하는 곳마다 혁신의 시작과 끝을 함께 보여주며, 이 점에서 다른 시장과 결이 다르다. 전시장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과감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지고, 그중 일부는 다음 CES에서 '성공 사례'로 다시 등장하곤 한다. KOTRA, KICTA, KIST, KISED 등 다양한 기관이 한국 혁신을 함께 소개하며 생태계의 폭을 보여준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변화는 지역이다. 이제 지자체들은 자신들의 혁신 클러스터를 라스베이거스로 직접 옮겨온다.

- 부산광역시는 28개 선정 기업과 함께 Team Busan 2.0 파빌리온을 운영한다. 시(市) 산하기관과 대학을 연결하는 RISE 파트너십 모델을 통해 혁신상 수상, 현장 계약, 글로벌 투자자 미팅 등을 지원한다.

- 대전광역시는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대전 통합관(Daejeon Integrated Pavilion)을 구축하고, AI, 반도체, 스마트홈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부스 지원, 컨설팅, 글로벌 준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전 소재 기업 5곳은 이미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했다.

- 관악구는 Gwanak S-Valley라는 자체 파빌리온을 운영하며, 3년 연속으로 5개 스타트업을 CES에 파견한다. CES 전략이 이제 '구(區) 단위' 혁신 허브로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Pangyo Techno Valley)와 경기기업&과학진흥원(Gyeonggi Business & Science Accelerator)을 통해 기후테크 및 모빌리티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여러 기업이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하며 'Pangyo to CES' 성장 경로를 입증했다.

- 서울특별시는 70개 스타트업과 함께 서울 통합관(Seoul Integrated Pavilion)을 운영한다. 서울 소재 기업들은 올해 총 27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상당수는 마곡(Seoul Startup Hub M+), 상암 DMC, 용산, 성수 등 핵심 혁신 거점에서 배출됐다. 이들 거점은 R&D, 검증(Validation), 투자 프로그램이 촘촘하게 연결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대기업, 지방자치단체 혁신관, 공공 부문 프로그램, 스타트업 클러스터가 결합되어 CES 2026 전시장에서는 국가 단위 ‘풀스택 생태계’가 실시간으로 눈에 보이는 형태로 구현된다.

▲ 작년 CES 2025에서, TECH WEST에 위치한 유레카 파크의 절반은 한국기업이었다

▲ 작년 CES 2025에서 만났던 세라젬 부스

섹터별 하이라이트

CES 2026에서 한국의 로보틱스와 AI 생태계는 글로벌 무대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소비자 영역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일상형 홈 로봇의 가능성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예컨대 삼성의 AI 기반 홈 컴패니언 로봇 '볼리(Ballie)'는 가사 관리,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홈 기능 등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한국은 로보틱스를 국가적인 전략 산업으로 우선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4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K-휴머노이드 얼라이언스(K-Humanoid Alliance)는 2030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하국의 전략 아래, CES 2026 노스홀(North Hall) 로봇 전용 파빌리온(Robot Pavilion)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연합은 서울대학교, KAIST, POSTECH 등 주요 대학뿐 아니라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로봇(Arobot) 등 로봇 기업, 그리고 두산로보틱스, LG전자, HD현대로보틱스 등 대기업을 연결한다.

이러한 한국의 로봇 생태계를 떠받치고 있는 것 지능형 기계의 '두뇌와 신경계'를 만드는 차세대 혁신가들이다. MAUM.AI는 언어, 음성, 로봇 응용을 위한 MAAL, SUDA, WoRV 같은 embodied-AI 모델을 제공한다. 페르소나 AI(Persona AI)는 AI 및 AICC(AI 컨택센터) 분야 리더로서 로봇과 자율 시스템에 탑재될 수 있는 인지·대화·의사결정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모빌린트(Mobilint)와 같은 반도체 기업은 로봇, 드론,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등에 적용 가능한 저전력 및 고효율 엣지 AI 칩을 개발하며 기술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의료 재활 및 산업현장용 웨어러블 슈트를 개발하는 코스모로보틱스(Cosmo Robotics),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ALLEX)'를 개발한 위로보틱스(WIRobotics) 등 이들은 실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로봇 플랫폼을 만든다. 한국 기업들은 단일 로봇 제품이 아니라, 하드웨어, AI 소프트웨어, 반도체, 대규모 인프라가 연결된 기술 생태계로 ‘사람 중심 자동화’를 구현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 작년에 개최된 CES 2025 TECH EAST의 모습

모빌리티의 경쟁 구도는 이제 차량 그 자체를 넘어 센서, 반도체, AI, 소프트웨어 정의 플랫폼(SDV)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한국은 CES 2026에서 이 전 과정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풀스택'을 선보인다:

- 두산로보틱스: 세계적인 협동로봇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실제 현장 적용에 염두를 둔 차세대 서비스 로보틱스를 공개한다.

- 현대모비스: 차세대 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서비스를 지원하는 로봇 플랫폼과 센서 융합 시스템을 선보인다.

- 현대자동차: 로보틱스, 수소 에너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략을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 국내 센서, 라이다, 반도체 스타트업: 자율주행 인식 기술부터 엣지 AI 컴퓨팅까지 핵심 요소를 채우며 기술 스택을 완성한다.

한국은 단일 차량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재에서 로보틱스–소프트웨어까지 연결된 완성형 모빌리티 생태계를 제시한다.

CES 2026에서 뷰티 테크는 한국의 정체성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분야다. CES Exhibitor Directory 기준으로 뷰티, 퍼스널케어, 디지털헬스 카테고리에 다수 기업이 참여하며, 특히 뷰티 테크 혁신상 수상 기업 중 한국 기업 비중이 눈에 띈다. 이는 한국이 뷰티 테크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 끌어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요 한국 참가 기업은 다음과 같다:

- 아모레퍼시픽 e-스킨 기술로 구현하는 피부 과학(Skin Science): 아모레퍼시픽은 MIT와 공동 개발한 전자 피부 플랫폼 '스킨사이트(Skinsight)'로 CES 2026 뷰티 테크 혁신상을 수상했다. 센서, AI,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화장품 기업에서 뷰티 사이언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 APR 글로벌 소비자를 향한 뷰티 테크 대중화: APR의 홈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AGE-R'는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 대를 돌파했으며, APEC 정상회의 공식 기프트로 선정되었다. 이는 한국 뷰티 디바이스의 대중화를 보여준다.

- 한국콜마: 상처 상태를 AI로 진단하고 치료 및 LED 기반 테라피, 맞춤형 피부 보호까지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구현하는 'SCAR'로 디지털 헬스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를 통해 기존 화장품 OEM/ODM 기업에서 메디컬 및 뷰티 융합 혁신 기업으로의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

임상 과학으로서의 뷰티, 디지털 서비스, 하드웨어, 진단 기술, 글로벌 문화 수출까지, 뷰티 테크는 연구실의 기술이 일상으로 연결되는 '랩 투 라이프(Lab-to-Life)' 혁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다.

CES 2026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지는 이유

CES 2026의 주제는 'Innovators Show Up'이며, 한국은 혁신 생태계를 이번 CES에서 큰 폭으로 구현한다. CES는 아이디어, 산업, 사용 사례가 예상치 못하게 충돌하며 '혁신의 밀도'를 만들어내는 국제 허브로, 이곳에서 한국은 다음 강점을 갖는다:

- 스타트업과 대학부터 대기업, 도시 단위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혁신 생태계
- 로보틱스,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뷰티 테크 등 딥테크의 생활 적용
- 정부 및 기업, 스타트업 간 협업을 통해 국가 전략을 '눈에 보이는 전시'로 구실
- 다양한 산업을 하나의 하나의 서사 '랩 투 라이프(Lab-to-Life)'로 묶이는 높은 혁신 밀도
- AI, 모빌리티, 뷰티 테크, 로보틱스·콘텐츠 등 글로벌 핵심 분야와 자연스럽게 맞닿은 활용 사례 중심 접근 방식

존 T. 켈리(John T. Kelley) CES의 부사장 겸 쇼 디렉터는 "한국은 현재 CES에서 가장 완성도 있는 혁신 생태계 중 하나가 됐다. 기초 연구부터 실제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아이디어가 공공 부문, 대기업, 스타트업을 거쳐 구현되는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모빌리티,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 뷰티 테크 전반에서 한국 기업들은 놀라운 혁신을 보여준다. 한국은 CES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미래 산업의 방향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CES 2026에서 한국은 딥테크부터 라이프스타일 응용 분야까지 전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혁신 파트너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한국 혁신 생태계의 질적 전환의 규모와 ‘결속력’이 크기 때문에, 올해 CES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한국에 집중되고 있다.

▲ 작년 CES 2025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존 T. 켈리(John T. Kelley) CES의 부사장 겸 쇼 디렉터